10월 소비자 물가상승률 2.8%...석유류 14.9%↑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 후반을 기록했다. 가공식품과 석유류 등이 올랐으나 농축수산물 가격이 석 달째 하락하며 물가를 끌어내렸다. 다만, 석유 최고 가격제 영향을 빼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에 달했을 것으로 정부는 추정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9월(2.9%) 보다 둔화된 것으로, 두 달 연속 2%대 후반을 이어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중동전쟁 여파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뛰면서 5∼6월 3%대에 달했었다. 이어 7월에 2.8%로 내려왔으나 8월 3.1%로 반등했고, 최근 9~10월 2%대 후반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물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1.7%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14%포인트 끌어내렸다. 농산물이 7.5% 하락했고, 이 가운데 채소류(-11.2%)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상추가 -44.3%, 오이와 호박도 각각 39.5%, 38.4%씩 하락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4.8%, 5.4% 상승했다. 국산 쇠고기가 9.1%, 갈치가 11.9% 상승했다. 수산물 상승률은 올해 1월(5.9%)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석유류는 14.9% 급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0.56%p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7월(15.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재정경제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물가 상승률을 약 0.8%포인트 완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가공식품도 2.9% 올라 전월(2.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작년 11월(3.3%)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외식 물가는 2.9% 상승해 올해 2월(2.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물가를 0.42%포인트 밀어 올렸다.
한편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해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6% 상승했다. ‘밥상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8% 올랐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