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미 호르무즈 파병 압박에 ‘건설적 기여국 연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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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의 해법으로 ‘건설적 기여국 연대'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호르무즈와 홍해에서 반복된 해상 봉쇄는 에너지와 물류의 핵심 통로가 무기화될 때, 세계인의 일상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는지 보여줬다”며 “지금 필요하고 또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글로벌 공공재를 공급할 역량과 의지를 갖춘 나라들이 먼저 손을 맞잡고 협력의 공간을 넓혀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건설적 기여국 연대”라고 지칭했다. 미국이 한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압박해 온 상황에서 국제사회를 향해 중동 전쟁 이후 악화된 공급망 문제 등의 해결 방안을 다자주의적 접근법에서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문제를 군사·안보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 공급망을 고리로 보다 폭넓은 국가가 참여해 풀어나가는 협의체 모델이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배타적 기구나 배타적 그룹을 새로 만들자는 게 아니다”라며 “기존의 국제질서와 유엔의 기능을 존중하면서, 각국이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개방적인 방식으로 협력하고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파병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회담에 여러 이슈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호르무즈에 대한 논의는 사실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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