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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8, 2026

환경단체, ‘울산바위 고층아파트’ 건립 중단 촉구…“경관 훼손·식수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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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이 네이버 거리뷰 이미지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울산바위 밑에 16층 높이의 아파트가 들어선 모습을 가정해 만든 가상의 이미지.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제공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이 네이버 거리뷰 이미지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울산바위 밑에 16층 높이의 아파트가 들어선 모습을 가정해 만든 가상의 이미지.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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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울산바위 인근에 추진되는 최대 16층 높이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놓고 이웃 지방 자치단체인 속초와 고성 간 지역갈등 양상까지 보이는 가운데 설악권 대표 환경단체가 아파트 건립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은 8일 성명을 내어 “울산바위 경관 훼손 및 식수원을 위협하는 고성 원암리 16층 아파트 건립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고성군에 요구했다.

이들은 “울산바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이자 국립공원의 핵심 경관 자원이다. 이처럼 뛰어난 자연경관과 역사·문학적 가치를 지닌 보존지역 바로 밑에 16층 높이의 고층 콘크리트 구조물이 들어서는 것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난개발로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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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업 예정지 바로 위에 있는 원암저수지는 가뭄과 갈수기 때 속초시민의 생명수 역할을 하는 핵심 식수원이다.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설 경우 오·폐수 발생과 토사 유출 등으로 인한 수질 오염을 유발해 지역 주민의 생존권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사업은 고성군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속초시 경계에 있어 경관 침해 및 식수원 오염 등의 피해가 인근 속초시민에게도 직접 미친다. 인근 지자체 주민의 생활권과 직결돼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이 촉발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광역적 경관·환경 평가를 바탕으로 신중한 행정 처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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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나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대표는 “자연유산의 경관 보존과 시민의 안전한 식수원 확보는 그 어떤 사적 개발 이익보다도 우선시돼야 할 공공의 가치다. 지역의 미래 가치와 자연유산을 훼손하는 무분별한 개발 행위에 대해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암리 공동주택 사업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원에 지하 6층, 지상 12∼16층, 8개동, 연면적 17만5265㎡, 759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아파트)과 부대시설을 짓는 것이다. 사업 용지는 인제군에서 미시령 터널을 거쳐 고성군으로 진입하는 길목인 원암 저수지 인근으로 속초시 경계에 자리 잡고 있다. 강원도는 15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고성군이 신청한 ‘원암리 공동주택 건축허가 사전 승인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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