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속 상승장에 ‘상승·하락 방향성 베팅’ 늘어…코스피 7천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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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가 5일 연속 상승하면서 상승 또는 하락에 대한 ‘방향성 베팅’도 재차 늘어나고 있다. 종가 기준 7천선 돌파를 앞두고 양방향 눈치싸움이 치열한 모습이다.
17일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로 여겨지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지난 4일 올해 최저 수준인 27조4천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10일부터 30조원을 넘어섰고, 지난 13일 기준 30조9천억원까지 규모를 늘렸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빚투 잔고도 지난 4일 합계 8조4천억원에서 지난 13일 기준 10조원으로 늘었다. 보통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기 때문에 지수나 개별 종목의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대표적인 레버리지 수단으로 여겨진다. 6200∼63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가 지난 10일부터 5일 연속 우상향을 그리며 한 주 만에 11.5% 급등하자 레버리지에 대한 관심에 다시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반등 과정에서 레버리지 베팅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지수나 개별 종목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잔고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된다. 외국인·기관의 공매도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 14일 기준 173조원으로, 지난 3월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30일(133조원)보다 40조원이 늘었다. 이티에프 체크(ETF CHECK)의 자료를 보면, 지난주 인버스(지수를 반대로 추종) 상장지수펀드(ETF)가 개인 순매수 상위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9천선 달성 이후 폭락하며 두 달여 간 이를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자 하락장이 다시 한 번 찾아올 것이란 회의적인 전망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 심리가 여전히 차갑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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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이달 말에 있을 엔비디아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추가 실적 발표 내용에 따라 방향성이 어느 정도 잡히고, 코스피 7천선 안착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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