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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3, 2026

장모 살해·아내 납치 20대 “우발 범행”…경찰, ‘보복·계획’ 정황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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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 중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해 도주한 20대 중반 남성 ㄱ씨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로 송치되고 있다. 가정폭력과 이혼소송으로 별거 중이던 ㄱ씨는 아내의 은신처를 찾아가 장모를 흉기로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했다가 7시간 만에 강원도 양양군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이혼소송 중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해 도주한 20대 중반 남성 ㄱ씨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로 송치되고 있다. 가정폭력과 이혼소송으로 별거 중이던 ㄱ씨는 아내의 은신처를 찾아가 장모를 흉기로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했다가 7시간 만에 강원도 양양군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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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살해한 뒤 아내를 납치해 도주한 20대 남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계획범죄 정황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존속살해와 특수감금 혐의를 받는 20대 김아무개씨의 보복·계획 범죄 정황을 살펴보고 있다. 김씨는 11일 새벽 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해 도주하다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긴급체포 하루 만인 12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아내와 감정이 상해 우발적으로 범행했을 뿐 장모를 살해하려던 계획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아내와 유족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김씨가 아내와의 이혼 소송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의 보복살인 혐의는 사형·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으로, 형법의 살인(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보다 처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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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아내로부터 납치 도주 중 김씨가 “범행을 미리 준비했었다고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건 발생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티브이(CCTV)와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자료,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주변 폐쇄회로티브이에는 김씨가 범행 약 4시간부터 장모의 주거지 인근을 배회하는 모습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범행에 앞서 이미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법원은 8월 김씨에게 피해자 100m 이내 접근 금지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임시조처 2·3호) 명령을 내렸지만 지난달 말 임시조처 기한이 종료됐다. 경기 수원 권선경찰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김씨의 근무지와 집 등에 대해 세 차례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본인이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집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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