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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0, 2026

야구·KTX·콘서트 표 매크로 ‘싹쓸이’…암표상 157명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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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시연. 경찰청 제공
매크로 시연. 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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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프로그램(매크로, 자동 작업 실행 프로그램)을 이용해 콘서트·프로야구·기차표 등을 대량으로 선점한 뒤 웃돈을 얹어 되판 암표상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3일부터 8월31일까지 ‘민생물가 교란범죄 특별단속’의 일환으로 매크로 등을 이용한 암표 매매를 단속해 126건을 적발하고 157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7월15일부터 12월31일까지 진행된 직전 집중단속에 견주면 검거 건수와 인원(지난해 21건·26명) 모두 약 6배 늘었다. 이들이 취한 범죄 수익 중 20억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조처도 이뤄졌다.

특별단속에서 꼬리가 잡힌 암표 범행 가운데서는 콘서트 등 공연 관련 암표가 61건(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야구 등 스포츠는 50건(64명)이었고, 기차표 등 승차권 8건(11명), 기타 7건(9명)이었다. 피의자 가운데는 30대가 68명(43.3%)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53명(33.8%), 40대 31명(19.7%), 50대 이상 5명(3.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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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된 이들 가운데는 매크로 등을 이용해 수천매에 이르는 공연이나 열차표를 ‘싹쓸이’한 경우도 적지 않다. 경기남부청은 프로야구와 공연 입장권 6019매를 매크로와 직접링크로 예매해 웃돈을 받고 판 암표상 등 35명을 붙잡았다.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은 약 3억9000만원에 이르는 거로 조사됐다. 서울청과 경기남부청은 1년7개월 동안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고속철도(KTX·SRT) 승차권 4천매 이상을 빼돌린 뒤 재판매한 암표상도 적발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매크로와 다른 사람의 계정을 이용해 콘서트 티켓을 대량 선점한 뒤 중개 플랫폼에서 8년간 24억원어치를 되판 암표상을 검거·구속하고 12억원에 대해 추징보전 결정을 받았다.

경찰은 오는 10월31일까지 특별단속을 이어가며 전문 암표상과 매크로 프로그램 제작·판매자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추석을 앞두고 열차 승차권 암표 거래에도 엄정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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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매크로를 이용한 대량 예매와 암표 판매는 국민의 공정한 구매 기회를 빼앗는 행위”라며 “형사처벌과 함께 범죄수익도 철저히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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