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담보 대출로 10억 날려”…‘정도전’ 나온 이 배우, 화장품 외판원 됐다

배우 이병욱이 주식 투자와 담보 대출 등으로 10억 원에 가까운 거액을 날리고 화장품 외판원이 된 근황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에서 화장품 방문판매원으로 변신한 이병욱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이병욱은 골프장과 미용실 등을 찾아다니며 화장품을 판매했다. 고객을 만나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파는 것은 물론, 이동 중에는 차 안에서 편의점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모습도 보여줬다.
32년 동안 배우로 활동했던 그가 이처럼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예상치 못한 경제적 시련이 있었다.
이병욱은 배우 일이 끊기면서 찾아온 불안감에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 일이 끊기니까 불안해서 주식을 했다. 그렇게 5억이 날아갔다”고 말했다.
한 번의 투자 실패로 큰 손실을 입었지만 이후에도 금전적인 어려움은 계속됐다. 지인의 부탁을 받고 돈을 빌려주는 과정에서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까지 받았고, 또다시 수억 원의 손해를 봤다.
그는 “그다음에 지인이 돈을 조금 융통해 달라고 해서 아파트 담보 대출로 빌려주다가 이후로 4~5억이 날아갔다”고 털어놨다.
주식 투자와 지인에게 빌려준 돈으로 잃은 금액만 합쳐도 10억 원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재기를 위해 다른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병욱은 장어 식당을 운영하며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결국 3년 만에 가게 문을 닫아야 했다.
그는 “장어 장사를 하다가 점점 장사가 안 돼서 3년 만에 그만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배우에서 자영업자로, 다시 화장품 판매원으로 직업이 바뀌는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지만 이병욱은 오히려 현재의 삶에 대해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병욱은 “가족들을 고생시키던 과거보다 지금이 편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병욱은 1990년대부터 활동해온 32년 차 배우로, 드라마 ‘정도전’, ‘근초고왕’ 등 사극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조연과 단역으로 꾸준히 얼굴을 비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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