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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4, 2026

트럼프 “후티, 유가 띄우려 못되게 굴어”…중간선거 뒤 공격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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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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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연일 공습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들을 향해 “아주 못됐다”고 비난했다. 다음달 3일 중간선거 뒤 후티를 직접 공격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후티 반군은 아주 못되게 굴고 있다”며 “그들은 오랫동안 잠잠했지만, 이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고 썼다. 후티가 지난 7월부터 예멘 정부군 및 사우디를 다시 공격하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가 “아마도 이란 사주를 받았을 것”이라며 “이란은 해군도, 공군도 없으며, 세계 최악의 경제와 301%의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실패한 국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후티의 의도가 유가를 폭등시키는 데 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 반군은 아주 못된 방식으로 다시 나타나 사우디를 공격하고, 의도적으로 유가를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며 “아마도 미국 선거를 앞두고 그러는 것이다. 좋지 않다”고 썼다. 후티가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를 괴롭혀 국제 유가를 자극하고, 이를 통해 다음달 중간선거에서 미 공화당을 불리하게 만들려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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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미 선거에서 이겼다. 그것도 압도적인 대승으로 말이다”라며 “나는 선거가 끝난 뒤에도 여전히 이 자리에 있을 것이며, (후티가 한 짓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중간선거 이전에는 어떤 시점에도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글에서는 선거 뒤 후티의 사우디 공격에 대한 보복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후티와 사우디는 13일에도 격렬한 공습을 주고받았다. 사우디 민방위 당국은 이날 후티가 쏜 순항미사일 3발이 수도 리야드 상공에서 요격된 뒤 어린이 1명 등 4명이 잔해에 다쳤다고 알렸다. 주거용 건물 15채도 파손됐다. 사우디 동부 다란의 아람코(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행정용 건물도 공격 받아 화재가 났다. 앞서 사우디 주도 예멘 정부군 연합 역시 성명을 내어 후티가 점령 중인 예멘 수도 사나의 지하 연료 비축시설, 연료 저장탱크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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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전선에서는 후티가 예멘 서부 대도시 타이즈를 완전히 에워싼 채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후티는 이날 타이즈 서부 고지대와 일부 외곽 마을에서 진격했다. 타이즈를 둘러싼 모든 지역은 후티에 점령됐거나, 교전이 지속되는 ‘회색 지대’가 된 상태다. 타이즈는 사나·아덴에 이어 예멘 세번째 대도시로, 이곳이 후티에 넘어가면 예멘 정부는 예멘 서부에서 대부분의 영토를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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