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된 스웨덴 입양인 유봉수 "차별 이겨내고 핏줄 찾아요"

1967년 8월 8일생 추정…"친부모 만나면 인생서 가장 행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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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아동권리보장원 입양정보공개지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자라면서 친부모가 어떤 분들이었을지 자주 상상하고 궁금해했어요.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단 한 번만이라도 만나고 싶어요."
스웨덴 입양 한인 리카르드 스트룀(한국명 유봉수·59) 씨는 25일 국가아동권리보장원 입양정보공개지원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유씨가 확인한 입양 기록에 따르면 그는 1967년 8월 8일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1970년 11월 9일 인천 해성보육원 앞에 유기된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며칠 후 확인된 메모에는 한글과 한자로 '유봉수'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유씨의 신체적 특징으로는 오른손과 오른팔, 왼쪽 얼굴에 화상 자국이 있으며, 오른쪽 유두 아래에 갈색 타원형 점이 있다.
이후 그는 대한사회복지회와 서울 소재 위탁가정을 거쳐 1970년 9월 스웨덴의 한 작은 마을로 입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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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아동권리보장원 입양정보공개지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씨는 낯선 땅에서 남들과 다른 외모 탓에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9살 무렵부터 뿌리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고, 한국에 큰 관심이 없던 양부모 밑에서도 홀로 한국어를 공부할 정도로 모국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1980년대 후반 스톡홀름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정식으로 공부한 그는 1990년대 중반 치의학을 전공해 치과의사가 됐다.
현재는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두 명의 성인 자녀를 둔 가장이 됐다.
기록상 친부모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남아있지 않지만, 과거 해성보육원 원장이 유씨의 친족과 몇 차례 연락을 나눴던 사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친부모를 만나는 것은 제 아이들이 태어난 것을 제외하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 될 것"이라며 간절한 그리움을 전했다.
raphae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25일 08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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