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조 투자로 일자리 늘까···전북도, 배후 정주여건 확충 나선다
전북 군산시 자동차융합기술원 미래모빌리티테크센터에서 열린 HMG 새만금사무소 개소식에서 김재준 군산시장(왼쪽부터),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 신승규 현대자동차그룹 RH PMO 담당 부사장, 이원택 전북지사가 현판 제막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전북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9조원대 새만금 투자에 맞춰 배후 정주여건 조성에 나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로봇·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에 따른 인력 유입에 대비해 주거·교육·의료·교통 등 생활 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3일 새만금개발청에서 국토교통부·새만금개발청·현대차그룹·군산시와 ‘현대차 등 새만금 입주기업 정주여건 개선 실무협의체’를 출범하고 분야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기업 건의와 노동자들의 정주 수요를 파악해 기관별 지원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구성됐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현대차그룹 새만금사무소를 소통 창구로 삼아 현장 요구를 수렴하고 기관 간 협력 방안을 조율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새만금 112만4000㎡ 부지에 5대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9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업별 투자액은 AI 데이터센터 5조8000억원, 태양광 발전시설 1조3000억원, 수전해 플랜트 1조원, 로봇 제조 클러스터와 AI 수소도시 각각 4000억원이다.
핵심 사업인 AI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특수목적법인(SPC) 2곳을 설립해 2027년 3월 착공하고 2030년 초 가동할 계획이다. 수전해 플랜트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정주 대책은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투트랙으로 추진한다. 단기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임대 연계와 주택 특별공급을 검토하고,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과 통근버스를 투입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하고, 새만금 수변도시에 로봇 주차·배송 등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한 직주근접형 배후공간을 조성한다. 기존 병원과 연계한 응급·소아 진료 여건 개선, 전북대 계약학과 신설 및 특성화고 교육과정 개편도 병행한다.
손순이 전북도 현대자동차투자지원단장은 “안정적인 투자와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노동자와 가족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라며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주거부터 의료·문화까지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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