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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5, 2026

출소 두 달 남기고 날벼락···홍콩 ‘우산 혁명 아이콘’ 조슈아 웡, 10년형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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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웡이 2019년 8월 30일 불법집회 혐의로 연행돼 아그네스 초우와 함께 법원으로 호송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조슈아 웡이 2019년 8월 30일 불법집회 혐의로 연행돼 아그네스 초우와 함께 법원으로 호송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수감 중인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30)이 ‘외국 세력과의 공모 혐의’로 징역 10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홍콩프리프레스(HKFP)와 홍콩01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은 4일 웡에게 외국 세력과 결탁해 국가안보를 위협한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웡은 2020년 7월~11월 네이선 로 등과 함께 외국 정부와 기관에 홍콩·중국 정부에 대한 제재, 홍콩인권법 제정 등 적대적 조치를 하도록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홍콩 정부의 강경 진압과 중국 정부의 보안법 제정 등에 따라 홍콩 반송환법 시위가 사그러들자 이후 해외 정부와 인권 단체에 국제 연대를 요청한 것에 대한 혐의다. 로는 현재 영국에 망명해 있다.

윌리엄 탐 판사는 “웡은 로와 함께 홍콩이 사회적 혼란에 시달리던 시기 범행을 저질로 목적을 달성하고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피고에게 무거운 형벌이지만 처벌은 저지른 범죄의 심각성에 상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탐 판사는 웡의 행위가 보안법을 위반한 중대 범죄로 규정하며 당초 13년형을 기본형으로 정했으나 웡이 재판 중 유죄를 인정해 3년을 감형했다고 밝혔다. 앞서 빈과일보 사주였던 지미 라이가 외국과의 공모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웡이 보안법 위반에 따라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웡은 앞서 홍콩 정부를 전복하려는 음모를 품고 구의원 선거에 출마하려 한 혐의(국가 정권 전복 공모)로 2024년 징역 4년 8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웡은 2020년 11월 불법 집회 혐의로 수감돼 있어, 내년 1월 형기를 마치고 출소할 예정이었다. 10년형이 추가로 선고되면서 웡은 감형되지 않으면 40세가 되는 2036년에야 출소할 수 있게 됐다. 웡은 이날 선고 이후 교도관에게 붙들려 나가면서 피고석 주변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손을 흔들었고,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렸다고 HKFP가 전했다.

웡은 14세 때인 2011년 ‘학민사조’라는 학생 운동 단체를 결성하고 이듬해 홍콩 학교의 중국식 국민교육 도입 반대 운동을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웡은 2014년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한 우산 운동과 2019년 반송환법 시위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다.

웡은 다른 민주파 인사들과 함께 합법적 정치 공간에서 민주화 운동을 이어가려 했으나 불법 집회 혐의로 투옥돼 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받고 재판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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