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헛발질' 韓 국대 설영우, '2-0→2-3' 충격패로 모레노호 합류...아우크스부르크 시즌 첫 패배

[OSEN=고성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28, 아우크스부르크)가 대표팀 합류 직전 충격패를 피하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뒤 아쉬운 실수를 범하며 고개 숙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2-3으로 대역전패했다. 두 골을 먼저 넣은 뒤 후반에만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설영우는 후반 29분 교체 출전하며 약 16분간 피치 위를 누볐다. 당시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8분 로빈 펠하우어, 후반 13분 칼빈 브라켈만의 연속골로 앞서나가다가 후반 21분 마르코 그륄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2-1로 쫓기고 있는 상황이었다.
4경기 연속 후반전에 투입된 설영우다. 마누엘 바움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올여름 새로 영입한 설영우를 우측 윙백 마리우스 볼프의 백업으로 활용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볼프가 벤치로 물러나고, 설영우가 그 자리를 메우는 모습이 반복됐다.
하지만 설영우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41분 니클라스 퓔크루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설영우도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오버래핑 후 복귀한 설영우는 상대 선수 맞고 떨어진 공을 걷어내려 했으나 헛발질하고 말았다. 이후 굴절되면서 뒤로 흐른 공이 퓔크루크에게 연결됐고, 퓔크루크는 대포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설영우는 무릎을 꿇고 좌절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기세를 탄 브레멘의 파상공세에 시달렸고, 후반 추가시간 3분 결국 극장 역전골을 허용했다. 그륄이 왼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미첼 바이저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설영우에게 모든 책임을 묻긴 어려웠지만, 설영우와 동료 사이의 공간이 노출되면서 그륄에게 자유롭게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충격적인 역전패로 마무리됐다.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달리던 아우크스부르크는 4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순위는 승점 7(2승 1무 1패)로 4위가 됐다.
이로써 설영우는 아쉬움 속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로베르트 모레노 신임 감독이 발표한 9~10월 A매치 30인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국내에서 에콰도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4연전을 치른다.
설영우는 지난 12일 레버쿠젠과 경기에서도 교체 출전한 뒤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당시 아우크스부르크는 0-1로 끌려가다가 후반 5분과 후반 10분 미하엘 그레고리치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후반 44분 파트리크 쉬크에게 실점하며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설영우는 후반 32분 교체 출전했으나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편 또 다른 태극전사 이재성(마인츠)은 승리와 함께 대표팀으로 향했다. 마인츠는 20일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65분을 뛴 뒤 교체됐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묀헨글라트바흐 소속 옌스 카스트로프는 어깨 수술 여파로 뛰지 못했다. 독일 혼혈로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그는 장기 재활 중이기에 이번 A매치에도 함께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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