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국서 깻묵 화재 잇따라···내부 온도 축적되며 자연발화 추정
24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의 한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 현장에 깻묵이 그을린 채 방치돼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화재가 깻묵의 자연발화로 인한 것으로 추정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국 농어촌 지역에서 주택이나 공장에 보관 중인 깻묵에서 자연발화하는 사례가 잇따른다.
2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17분쯤 부산 기장군 장안읍의 한 1층짜리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집 주인은 외출하고 있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처마 밑에서 보관하던 깻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주택 외부에서 내부로 화재가 진행됐고, 처마 아래 보관하던 깻묵에 불에 탄 흔적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깻묵은 들깨나 콩 등의 기름을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이다. 주로 비료나 낚시 떡밥 등으로 사용된다. 날씨가 더운 경우, 깻묵 내부에 열기가 축적되면서 자연발화할 수 있다는 게 소방 당국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3시44분쯤 전남광주 광산구의 한 공장에서도 깻묵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달 15일 오후 9시42분쯤에는 전남광주 나주시 노안면의 한 주택 창고에서 깻묵의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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