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주진우가 ‘유령 시도당’ 고발한 그곳서 회의”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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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시절 ‘유령 사무실’ 의혹이 제기됐던 기본소득당 충남도당 사무실 사진을 공개하며 해당 의혹에 재차 반박했다.
용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채널에이(A)가 ‘농장’ 시도당이라고 보도한 그곳에서 어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충남 예산에 있는 기본소득당 충남도당 사무실이다”라고 적으며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을 보면 ‘기본소득당 충남 현장 최고위원회’라는 현수막이 걸린 사무실에서 용 의원과 오준호 대표를 비롯한 기본소득당 관계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용 의원은 “채널에이가 주인 허락도 없이 무단 방문해 촬영해 갔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유령 시도당’이라며 고발까지 했다”며 후보자 시절 제기됐던 의혹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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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7일 채널에이는 기본소득당 충남도당을 찾아갔더니 “비료 포대와 오토바이도 서 있고,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며 기본소득당 전국 시도당 10곳 가운데 6곳이 농장이나 아파트라고 보도했다. 또 중앙당이 시도당 10곳에 올해 교부금 1억5천만원을 내려보냈고, 일부는 국고보조금이라고 전했다. “유령 시도당 사무실 의혹으로 보조금 수령을 위해 급조된 인스턴트 가족정당이라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의 말과 함께였다.
이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가세했다. 주 의원은 다음 날 기자회견을 열어 채널에이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정당 등록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1일에는 용 의원과 기본소득당 등록·회계 담당자를 경찰에 고발하기까지 했다. “비료 포대가 쌓인 농장과 이불이 널린 아파트에 주소만 올린 ‘페이퍼 시도당’으로 (정당의) 법정 요건을 갖췄다고 우길 순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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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기본소득당은 ‘유령 사무실’ 의혹은 사실과 전혀 다르며 ‘허위 선동’이라며 반박한 바 있다. 기본소득당은 “각 시도당은 지역별 탄핵 집회와 지역 현안 연대, 당원 모임 등 실질적인 지역 활동을 지속해 왔다”며 “등록된 장소의 외형만으로 이를 ‘유령 시도당’으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사무실 월세를 내는 대신 현수막 한 장이라도 더 걸겠다는 시도당의 의지에 따라 당원의 집을 사무실로 등록해 당원 연락 등 업무를 해왔다”고도 했다. 해마다 실시되는 각 시도 선관위의 점검에서도 등록 요건이 미비하다는 판정을 받은 시도당은 한 곳도 없다는 게 기본소득당의 설명이다. 올해 시도당에 교부한 1억5천만원은 모두 기본소득당 당비와 후원회 후원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용 의원 역시 이날 “어엿하게 마련돼있는 회의실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충남선관위가 작년에도, 올해도 직접 와서 문제없다고 확인도 해준 곳”이라며 “사무실로 쓰는 공장 건물이 분명 있는데도, 현장에 직접 왔던 채널에이는 굳이 창고에 있는 비료 포대만 찍어갔다. 결론을 정해놓고 그림을 짜깁기하는 조작 보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새로운 정치의 길을 찾겠다는 이 노력을 ‘유령 시도당’으로 폄훼한 채널에이의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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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의원은 8월30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비례 의원-장관 겸직’을 둘러싼 적절성 논란 등이 이어지자, 후보자 지명 14일 만인 지난달 13일 자진 사퇴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 낙마한 인사는 용 의원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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