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사의 표명…인사 검증 부실·지지율 하락 등 ‘종합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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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낙마로 인한 인사 검증 부실과 국정지지율 하락 책임을 지고 거취를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강 실장이 오늘 오전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지난해 6월 첫 비서실장에 임명된 뒤 1년3개월 동안 이 대통령을 보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씀하신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강 실장의 사의 표명에 관해 “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을 못 했는데, 비서실장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체력적으로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강 실장의 사의 표명은 8·30 개각 검증 실패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강 실장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신약 로비 의혹과 성추행·음주운전·폭언 의혹,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장관 겸직’ 논란 검증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많은 시간 숙고하고 성찰한 결과는 ‘언제나 국민은 옳다’”며 13차례나 ‘자신의 부족’을 언급하면서 강 실장이 청와대 최고위 참모로서 정치적 책임을 면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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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실장의 사의 표명으로 2기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 대통령이 강 실장의 사의를 수용할 경우 지난 1일 사표가 수리된 김용범 전 정책실장에 이어 청와대 3실장 가운데 위성락 안보실장을 뺀 2실장이 공석이 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사태가 비서실장 한 사람 책임으로 끝날 일이냐“며 “정말로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청와대를 좌지우지한다는 ‘경기-성남 라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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