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우디·카타르에 패트리엇 추가 배치…이란 확전 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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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 석유 및 가스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 2개 포대를 추가로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대규모 전투 작전 재개를 결정할 경우에 이란의 반격에 대해 사우디 등의 핵심 에너지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 2개 포대를 최근 몇주 동안 추가 배치했다고 액시오스가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미군은 지난 9월 사우디에 핵심 석유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패트리엇 포대 1대를 추가 배치했고, 카타르에도 천연가스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패트리엇 포대 1대를 보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패트리엇 포대는 통상 6대의 발사대로 구성되며, 미사일 종류에 따라 총 24∼96기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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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이후 미군의 첨단 방어용 미사일 재고가 상당 부분 소진됐다고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사우디 등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추가 배치한 것은 이란에 대해 군사작전 재개를 압박하는 조처로 보인다. 이란에 대규모 전투 작전을 재개할 경우,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영공 사용 허가가 필요하다. 사우디 쪽은 석유 시설이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낄 경우 영공 사용을 허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향후 몇주 내에 대이란 폭격 작전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란이 합의에 서명하든가, 아니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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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초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 공격을 포함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할 당시, 사우디와 카타르의 정상들로부터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을 받았다. 이들은 이란이 보복으로 자신들의 석유 및 천연가스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 당국자들은 이런 호소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공격을 철회하고 경제적 압박 캠페인으로 방향을 선회한 핵심 이유였다고 전했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액시오스에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과 그 강습단이 지난 27일 모항인 샌디에이고를 “조용히” 출발해 중동으로 향해, 11월 중순께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루스벨트 함은 지난 3월부터 중동에 배치된 조지 H.W. 부시함, 그리고 여름에 일본에서 차출되어 배치된 조지 워싱턴함과 합류한다. 미 당국자는 “이는 중동 지역에 최대 3개의 항공모함 타격단이 배치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화력이 대폭 강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13해병원정대 소속 수천명 병력을 태운 상륙함 3척으로 구성된 ‘메이킨 아일랜드 상륙준비단’도 28일 중동으로 출발했다고 미 당국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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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예멘 후티 반군의 충돌도 격화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 29일 이슬람 최고 성지 중 하나인 메디나의 ‘예언자 사원’에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소를 공격했다고 사우디 주도 연합군 쪽이 1일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연합군은 드론 잔해 분석 결과, 29일의 메디나 발전소 공격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후티 반군이 개입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변압기 1대가 고장났으나 전체 전력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후틴 반군 관계자를 이를 즉각 부인했다고 후티 쪽의 사바 통신은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후티 군 관계자는 사우디가 앞서 “후티 반군이 이슬람 성지 메카를 겨냥했다”고 비난했던 내용을 입증하지 못한 것을 은폐하려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사우디는 2주 전 이슬람 최고 성지 메카 남쪽 상공의 제한 구역에 진입하려던 후티의 드론을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군은 이 사건을 2017년 이후 후티가 메카를 겨냥한 두번째 시도라고 규정했으나, 후티 쪽은 메카나 다른 이슬람 성지를 겨냥한 적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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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은 이번 메디나 공격이 양대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겨냥하고 전 세계 이슬람교도를 도발하려는 후티의 반복된 시도의 일환이라며 성지와 순례객을 보호하는 조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티 반군은 또 2일 오전 아덴에 위치한 사우디 주도 연합군 사령부 본부를 향해 여러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후티 쪽은 자신들의 통치하는 예멘 수도 사나와 다른 지역에 대한 사우디의 공습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사바 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와 연합한 예멘 정부군 대변인은 연합군이 수도 사나에서 ‘고가치 표적’ 공격을 했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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