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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5, 2026

80년대 한강미술관의 기억 남기고…1세대 큐레이터 장경호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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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장경호 작가.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의 채원희 사무처장이 찍은 사진이다.
생전의 장경호 작가.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의 채원희 사무처장이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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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이래 국내 미술판의 모더니즘과 사실주의 진영을 오가면서 전시기획과 비평, 작품창작을 해온 장경호 작가가 12일 밤 서울 갈현동 자택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

고인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예고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77년 개념적 설치작업과 이벤트를 선보였던 전위미술인 모임 `에스티(ST-Space and Time:공간과 시간)’에 참여했고 80~90년대에는 1세대 전시기획자로 활동했다. 1984년 서울 마포에 문을 연 한강미술관의 큐레이터를 맡아 `거대한 뿌리’ 전 등을 만들면서 시대적 현실에 개인 내면의 심상이 녹아든 리얼리즘 전시들을 두루 내보여 주목을 받았다. 2000년대 이후엔 회화로 관심을 틀어 인물그림 작업에 몰두했다. 2023년 독립지사 김구와 동학 교주 최시형의 인물화 등을 내놓은 개인전 ‘묵시’를 여는 등 최근까지 역사 속 위인들의 실존적 단면들을 형상화하는데 주력해왔다. 유족으로 부인 백소영씨와 아들 모걸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갈현동 청구성심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6일 오전 7시. (02)357-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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