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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24, 2026

‘30여년 내전’ 민주콩고·반군, 평화 협상 로드맵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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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22일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엠23 반군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대도시 고마로 진격하자 시민들이 보트를 타고 고마를 탈출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지난해 1월22일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엠23 반군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대도시 고마로 진격하자 시민들이 보트를 타고 고마를 탈출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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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내전을 벌이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무장단체 ‘엠23’(M23)이 향후 평화 협상 일정에 합의했다. 지난해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종전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맺은 지 9개월 만의 진전이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민주콩고 정부와 엠23 등 반군 연합은 공동성명을 내어 “도하 기본합의에 따른 협상을 위해 단계별 조치와 일정이 담긴 로드맵을 마련했다. 기존 협정의 틀 안에서 유연성과 창의성을 발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들은 기본합의를 이행하고, 분쟁 해결과 포괄적 평화를 위한 협상을 이어간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쪽은 지난해 7월 도하에서 휴전에 합의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기본합의로 휴전 이행 감독·포로 교환·난민 재정착 등 8개 협상 의제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합의에서는 이를 논의할 구체적 순서와 일정을 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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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은 또 양쪽이 “휴전 위반 의혹을 신고하기 위한 표준화된 방식의 중요성에도 합의했다”며 “기본합의에 따른 (휴전 관련) 의무·약속의 이행 상황을 검토하고,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다루기 위한 메커니즘(방식)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양쪽은 24일 민주콩고 동부 남키부주 미넴브웨에서 첫 휴전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양쪽 대표단은 이번 합의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에서 비공개 협상을 벌였다. 스위스 정부가 협상을 주최했고, 미국·카타르·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회·토고 대표도 중재자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이달 초에는 민주콩고가 순탄한 협상을 위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중재 아래 반군 수감자 15명을 엠23 등에 인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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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협상 중에도 전투가 계속돼, 이번 합의만으로 무력 충돌이 멎을지는 미지수다. 엠23 대변인 로런스 카뉴카는 22일 민주콩고 정부군과 민병대 연합이 미넴브웨의 주택가를 자폭 드론으로 공습해 “민간인 사상자가 나오고 민간 기반시설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민주콩고와 반군은 1994년 르완다 대학살 때부터 싸워왔다. 르완다에서의 투치족 학살에 가담한 후투족 일부가 서쪽의 민주콩고로 도망치자, 민주콩고에 사는 투치족이 이에 반발해 반군을 결성했다. 반군은 2012년 콩고혁명군을 자처하는 엠23(M23)으로 세력을 불렸고, 지난해 1월엔 이 나라 동부 최대 도시 고마를 장악했다. 이 지역에서만 530만여명이 피란한 것으로 추산된다. 민주콩고는 르완다가 엠23을 지원한다고 비난하는 반면, 엠23과 르완다는 이를 부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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