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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7, 2026

가을꽃이 수놓은 12만평 들판…나주영산강축제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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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단지 7만평서 12만평으로 확대
11일까지 역사·공연·가족체험 풍성
안유성 미식 행사·블랙이글스 에어쇼
무료 셔틀 확충·상권 소비복권 운영

7일부터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열릴 예정인 나주영산강정원 전경. [나주시]

7일부터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열릴 예정인 나주영산강정원 전경. [나주시]

영산강을 따라 펼쳐진 가을꽃 정원에 나주의 역사와 문화, 먹거리를 더한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7일 막을 올렸다. 올해는 꽃단지를 지난해보다 5만평 넓히고 시민 참여 공연과 가족 체험을 확대했다. 관광객이 축제장과 지역 상점을 함께 찾도록 소비 이벤트도 마련했다.

7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오는 11일까지 닷새간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열린다. ‘2026 나주방문의 해’를 대표하는 행사로, 낮에는 꽃정원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저녁에는 공연과 야간 경관을 감상하도록 구성했다. 입장은 무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꽃단지 규모다. 지난해 약 7만평이었던 꽃단지를 올해 약 12만평, 39만여㎡로 확대했다. 코스모스와 댑싸리, 백일홍, 맨드라미, 해바라기 등을 심어 정원을 걸으며 다양한 가을꽃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밤에는 수변 경관 조명을 더해 야간 산책과 공연 관람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개막일 저녁에는 고려 태조 왕건과 나주 출신 장화왕후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작품의 이야기 구성과 음악, 무대 연출을 새롭게 다듬었다. 주제공연에 이어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쇼가 펼쳐지고, 가수 박지현과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개막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7일에 개막하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에 드론라이트쇼와 불꽃쇼가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2025 나주영산강축제’ 불꽃쇼와 드론라이트쇼 모습. [나주시]

7일에 개막하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에 드론라이트쇼와 불꽃쇼가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2025 나주영산강축제’ 불꽃쇼와 드론라이트쇼 모습. [나주시]

8일에는 영산강 앙암바위에 전해지는 설화를 바탕으로 나주시립합창단의 ‘아랑사 아비사-앙암바위의 전설’이 공연된다. 저녁에는 조권과 아이비, 마이클리가 출연하는 ‘뮤지컬 드라마틱쇼’가 열린다.

한글날인 9일에는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하는 나주목사 부임행차 행렬을 통해 조선시대 나주목의 모습을 재현한다. 모델 박둘선과 시민·지역 모델이 참여하는 천연염색 패션쇼도 마련된다. 이어 호미들과 기리보이, 위시스가 출연하는 ‘영산강 리버웨이브 워터쇼’가 음악과 조명, 물대포를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주말인 10일에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관람객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기는 ‘핑크퐁 싱어롱쇼’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열린다. 오후에는 ‘2026 나주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안유성 셰프가 나주 쌀과 지역 식재료를 활용해 참가자들과 주먹밥 도시락을 만드는 미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국가요제에 이어 저녁에는 포레스텔라와 소프라노 김은경, 테너 이호철이 출연하는 ‘문라이트 심포니’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영산강정원 상공에서 에어쇼를 선보인다.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는 ‘2026 MBN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티니핑 싱어롱쇼’와 마술 콘서트도 마련된다. 저녁에는 1929년 나주역 사건과 학생독립운동을 다룬 창작 무용극 ‘댕기머리’가 무대에 오른다. 성리와 김연자의 폐막공연 ‘강변연가’, 폐막식과 불꽃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지난해 진행된 ‘2025 나주영산강축제’에 찾아온 시민과 관광객들이 하늘잔디광장에서 축제를 즐기고 있다. [나주시]

지난해 진행된 ‘2025 나주영산강축제’에 찾아온 시민과 관광객들이 하늘잔디광장에서 축제를 즐기고 있다. [나주시]

축제 기간 상설 체험도 운영한다. 어린이 직업체험 프로그램 ‘키자니아’는 지난해 4개소에서 올해 7개소로 늘렸다. 영산강 주제관과 보드게임 체험, 나주농업페스타, 영산강 가족정원 페스티벌 등을 통해 공연 외에도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관람객이 몰리며 나타난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무료 직행 셔틀버스도 확충했다. 나주시청과 한전KDN, 영산포둔치체육공원 등 3개 권역에서 축제장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외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로 이동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꽝 없는 행운소비복권’도 운영한다.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축제장을 제외한 나주지역 점포에서 3만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축제장에 가져오면 결제금액에 따라 즉석복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경품으로 총 1억2000만원 규모의 나주사랑상품권을 마련했다. 축제 방문객의 소비가 원도심과 영산포, 빛가람동 등의 음식점·카페·상점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체험하고 하루 이상 머무르며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축제의 활력이 지역경제 전반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류형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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