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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4, 2026

미국인 59% “트럼프, 불법·비윤리적 행위로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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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백악관 잔디밭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백악관 잔디밭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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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4명 중 3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의 이익보다 개인 사업을 중시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명 중 3명은 그가 재임 기간 불법적, 비윤리적으로 사익을 누렸다고 답했다.

에이피(AP) 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가 13일(현지시각)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2기 임기 시작 이후 ‘국가 전체와 개인 사업 이득 중 무엇을 우선시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미 국민 75%가 ‘본인 사업이 우선이었다’고 답했다. 본인 사업을 매우 우선시했다는 응답이 56%, 어느 정도 그랬다는 답변이 19%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전체보다 친구와 가족의 이득을 우선시했는지’에 대해서도 그렇다는 응답이 73%(매우 그렇다 54%·어느 정도 그렇다 19%)였다. 이렇게 응답한 시민들은 부동산 사업가 출신인 그가 대통령 권력을 이용해 사익을 불린다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 은퇴한 수학교사인 페르난데스(57)는 에이피에 “그는 자기 필요와 가족을 위해 그 권력을 악용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봉사 대상인 국민을 이용해 이익을 얻고 있다”며 “그가 존재하는 이유는 오로지 자기를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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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에서 국민의 59%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 취한 이득이 불법이거나, 윤리에 어긋났다고 답했다. ‘불법’이라는 응답이 41%, ‘불법은 아니지만 비윤리적인 행위였다’는 답이 18%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미 민주당 지지자의 78%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익 취득이 불법이라고 했고, 11%가 비윤리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 중에선 불법(7%) 또는 비윤리적(25%)이라는 응답이 비교적 적었다. 이들 중 41%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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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자기 주머니를 불린다는 의혹을 숱하게 받고 있다. 에이피는 연방정부 공직자 의무 재산공개 신고서를 인용해, 미 정부가 가상자산 업계 규제를 완화한 이후 그의 가족 소유 기업이 10억달러(1조3000억원) 넘는 수입을 올렸다고 짚었다. 부동산 기업인 트럼프그룹도 그의 대통령 임기 첫해였던 지난해 국외에서 8건 계약을 땄다. 이중 상당수는 권위주의 국가 또는 일당 독재 국가에서 체결됐다고 에이피는 지적했다.

에이피는 “이들 국가는 정부가 민간 기업에 (특정 기업과의 계약하도록) 힘을 쓸 수 있으며, 트럼프 환심을 사거나 미국 관세를 낮게 유지하거나 미국의 군사적 보호를 받기를 원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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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의 이번 조사는 18살 이상 미국인 성인 214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28일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2.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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