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모듈러 주택 5년 간 1만8000호 이상 발주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모듈러 산업 활성화 및 주택공급 신속·확대를 위해 대규모 발주 확대를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LH는 3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이성훈 LH 사장과 국내 대표 모듈러 제조기업 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모듈러주택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지난 10월 20일 대통령의 인천계양 3기 신도시 현장 방문에서 지시된 ‘모듈러주택 대량생산 구축, 발주 확대를 통한 업계 설비투자 견인 및 제작단가 인하’를 신속히 이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LH는 정부의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 등 공급 정책 이행을 위해 마련한 ‘LH 모듈러 발주계획’을 업계와 공유하고, 안정적인 물량 공급으로 제조사의 공장 가동률 저하 불안을 해소할 것임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남양주왕숙2 A10블록(555호), 고양창릉 A3블록(668호), 포천송우2 A1블록(916호) 발주를 속도감 있게 매듭짓고, 내년부터 2030년까지 수도권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연간 3000호 이상, 5년간 총 1만8000호 이상(4조8000억원 규모)을 발주할 계획을 공개했다.
특히, 발주물량 조기화를 통해 2027년 발주 물량을 3500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발주 계획에 이어 모듈러 업계 활성화 및 유동성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소개했다. LH는 민간의 기술개발 및 자동화 설비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기술유도 기간’을 도입한다. 첫 번째 사례는 포천송우2 A1블록으로, 올해 말 조기 발주를 통해 사업자 선정 이후 착공까지 R&D 및 자동화 양산 준비기간을 업계에 부여한다.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에 자동화 설비투자 등 대규모 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모듈러 업계의 유동성을 지원하고자 기성 지급 방식에도 변화를 모색한다. 모듈러주택이 현장에 반입된 후 기성이 지급되던 방식을 공장 제작 진행에 맞춰 기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아울러, 모듈러주택의 규모별·연도별 단가 인하 목표를 설정하고, 원가절감 실적에 따라 물량을 배정하는 물량-단가 연동제를 도입함으로써 업계의 사업성 개선 노력을 촉진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모듈러주택의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 발주·품질기준 도입과 제도적 규제 완화 건의가 논의됐다. 기존 공법 대비 20~30% 공기가 단축되는 모듈러의 강점을 살려, 발주 체계 혁신, 모듈러 특화기준 신설(건식바닥+시스템 냉난방 등), 품질 인증제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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