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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2, 2026

미 방송사들, 출입 제한에 ‘카메라 보이콧’…백악관선 “트럼프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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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 안에 에이피(AP)통신과 시엔엔(CNN), 엠에스 나우(MS NOW), 폴리티코를 지지하는 전단이 걸려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 안에 에이피(AP)통신과 시엔엔(CNN), 엠에스 나우(MS NOW), 폴리티코를 지지하는 전단이 걸려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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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시엔엔(CNN)과 엠에스 나우(MS NOW), 폴리티코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자 미국 주요 언론사들이 대통령 영상 공동취재를 중단하고 사진 취재에서도 연대 행동에 나섰다. 출입이 금지된 언론사들은 수정헌법 1조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주요 방송사들의 보이콧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행사 화면과 음성이 제대로 송출되지 않는 ‘블랙아웃’ 사태까지 발생했다. 백악관은 자체 영상 채널인 ‘트럼프 티브이(TRUMP TV)’ 출범을 예고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언론의 충돌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시엔엔·에이비시(ABC)·시비에스(CBS)·엔비시(NBC)·폭스뉴스로 구성된 백악관 방송 공동취재단(TV pool)은 21일(현지시각)부터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풀 영상 취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폭스뉴스 워싱턴지국장이자 티브이 풀 책임자인 브라이언 보턴은 백악관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에서 이날부터 대통령 행사로 지정된 티브이 풀 취재를 하지 않으며 대체 방송사도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폭스뉴스까지 동참한 것이다.

이번 조처는 이날 풀 당번이었던 시엔엔을 백악관이 일방적으로 배제하면서 촉발됐다. 시엔엔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뉴욕 이동까지 담당할 예정이었다. 나머지 방송사들은 시엔엔 대신 다른 방송사를 투입하는 방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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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취재 중단의 여파는 곧바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새로 만든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 이착륙장 준공을 기념해 리본을 잘랐다. 하지만 현장에 평소 대통령 발언을 녹음하는 티브이 풀 카메라와 마이크가 없었고, 백악관이 자체 제공한 영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다. 백악관은 이에 맞서 이날 오후 7시 자체 영상 서비스인 ‘트럼프 티브이’를 출범시키겠다고 예고했다.

언론계의 반발은 사진 취재로도 번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오늘 백악관 사진 풀의 일환으로 촬영된 어떠한 사진도 게재하거나 배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다른 언론사들도 대통령 행사에서 촬영된 사진의 사용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연대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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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자유 언론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가짜뉴스를 공격하는 것”이라며 “가짜뉴스는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시엔엔과 엠에스 나우, 폴리티코는 이날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에 공동 소송을 내고 출입 금지의 효력을 즉각 정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백악관은 ‘백악관 출입은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는 논리로 맞섰다. 수정헌법 1조가 언론사의 보도할 권리는 보장하지만 백악관 상시출입증이나 브리핑룸 좌석, 대통령 공동취재단 참여 권리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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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부터 기존 백악관 출입기자단이 갖고 있던 풀 구성 권한을 상당 부분 가져와 대통령을 근거리에서 취재할 매체를 직접 선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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