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뢰 가능성 높다” 군 발표에 공세 높이는 보수 야권…“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하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민의힘이 29일 합동참모본부가 전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북한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대북 방송 재개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15년 목함지뢰 도발 당시 우리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즉각 대응한 바 있다”며 “정부는 철거했던 대북 확성기부터 즉시 재설치하고 대북 방송을 재개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북 굴종 노선의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며 “북한 지원 예산 역시 전면 백지화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유의동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북한의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것은 전적으로 북한의 책임이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으니 구체적인 액션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최소한 대북 확성기 조치 정도는 해줘야 국민께서 이해하실 것”이라 말했다.
김용태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북한의 사과는 당연히 받아내야 하고 또 군사적 조치까지 해야 한다”며 “대북 확성기까지도 우리가 바로 재개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용원 의원은 이날 채널A에서 “사고 당일이 아닌 며칠이 지나서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사실은 광장히 이례적이고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며 “오늘 상임위(국방위)에서 집중적으로 따져 물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한 뒤 군의 안보 대응을 비판할 예정이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군 발표는 이틀 전 제가 국방부 앞 1인 시위에서 공개한 ‘폭발 지점이 당초 군 발표처럼 군사분계선에서 수십m(30~50m) 남쪽이 아니라 군사분계선과 훨씬 근접한 지점(10m)이다’라는 제 주장이 사실임을 공식적으로 확인시켜줬다”며 “군 당국이 당초 왜 폭발지점을 사실과 다르게 말했는지 경위를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대원 합동참모차장은 전날 브리핑을 열고 “DMZ 폭발 원인은 북한군의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지뢰 폭발 위치는 군사분계선(MDL) 남쪽 10여m 지점으로 최근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으로부터는 10여m 떨어진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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