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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7, 2026

“비행기 옆자리에 같이 앉기 싫네”…승무원에 성적 수치심 주는 승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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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 항공·해운

선 넘는 기내 범죄 항공사 대처법
2021년부터 기내범죄 총 203건
‘성적 수치심 유발’이 올해 최다
승무원 경고 불응 시 단계적 대응

대한항공이 객실안전교관을 대상으로 에어테이저(Air Taser·발사식 전자충격기) 전문 교관 양성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객실안전교관을 대상으로 에어테이저(Air Taser·발사식 전자충격기) 전문 교관 양성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

기내에서 승무원을 향한 폭언과 위협,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발생한 해외 사례를 계기로 승무원 보호와 문제 승객에 대한 탑승 제한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기내 범죄를 항공보안 문제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동방항공은 지난달 말 한 승무원이 음료 서비스 중 승객의 팔꿈치와 부딪힌 뒤 무릎을 꿇고 사과한 사건과 관련, 이 승객을 공안기관에 신고하고 자사 항공편 운송도 중단했다. 승무원을 발로 차겠다는 취지의 위협 등이 있었다는 게 항공사 설명이다.

국내 상황 역시 이에 못지않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외 항공기에서 승무원을 대상으로 총 203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2021년 20건, 2022년 10건, 2023년 34건, 2024년 57건, 2025년 42건 순이다.

유형별로는 폭언 등 소란행위가 96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성적 수치심 유발 행위도 46건에 달했다. 또 폭행 및 협박이 21건, 음주 후 위해 행위가 15건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8월까지 성적 수치심 유발 행위가 17건으로 폭언 등 소란행위 12건을 넘어 가장 많았다.

국제선에서 발생한 사건이 155건으로 전체의 76.4%를 차지한 것도 특징이다. 국토부는 집계된 203건의 가해자를 모두 사법기관에 인계했다. 승무원이 서비스 과정에서 겪는 폭언과 성희롱 등이 개인의 감정노동 문제가 아니라 안전 운항과 연결된 사안으로 판단했다는 의미다.

대한항공은 자체 프로그램과 정기 훈련을 통해 기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자체 프로그램과 정기 훈련을 통해 기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항공사들은 기내 범죄에 단계적으로 대응한다. 승무원이 먼저 안내와 경고를 하고도 행위가 계속되면 기장의 판단 아래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국내에는 별도 경찰관이 모든 항공기에 타는 방식이 아니라 항공운송사업자가 지명한 ‘항공기내보안요원’ 제도가 있다. 기장과 승무원은 기내 불법행위를 막기 위한 법적 권한을 갖고, 착륙 후 피의자를 관계기관에 인계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기내 난동 대응 전담 프로그램과 24시간 핫라인을 운영한다. 승무원 교육도 안내·경고부터 체포 고지, 장비 사용, 경찰 인계까지 실제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다. 비행 중에는 외부 경찰의 즉각적인 지원을 받기 어렵고, 기내 질서가 무너지면 다른 승객의 안전과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까닭이다.

처벌 수위는 행위에 따라 무거워진다. 운항 중인 항공기에서 폭언·고성방가 등 소란행위를 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다른 사람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행위는 1000만원 이하 벌금 대상이다. 다른 사람을 폭행하면 5년 이하 징역, 항공기의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하는 폭행·협박 등은 10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처벌뿐 아니라 문제 승객의 재탑승 제한과 피해 승무원 보호까지 대응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성적 수치심 유발 행위가 올해 최다 유형으로 집계된 만큼 승객 만족과 승무원 보호 사이에서 후자를 명확한 항공보안 원칙으로 세워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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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기내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프로그램과 24시간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승무원 교육은 안내와 경고부터 체포 고지와 경찰 인계까지 실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됩니다.
외부 경찰 지원이 어려운 기내 환경에서 철저한 대응 체계는 승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반대급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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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폭언과 성적 수치심 유발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승무원 보호 방안이 재조명받고 있다.

국내외 항공기에서 발생한 승무원 대상 범죄가 203건에 달하고, 특히 성적 수치심 유발 행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는 처벌 강화뿐만 아니라 문제 승객의 재탑승 제한과 피해 승무원에 대한 보호 조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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