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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 2026

단체전 ‘노골드’ 위기에서 AG 2연패 달성, 또 금메달 합작한 남자 양궁 “3연패, 4연패, 5연패까지도 계속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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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왼쪽부터)이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 시상대에 올라 준비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10.2. 오카자키|강윤중 선임기자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왼쪽부터)이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 시상대에 올라 준비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10.2. 오카자키|강윤중 선임기자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대한민국과 인도의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이 기뻐하고 있다. 2026.10.2 연합뉴스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대한민국과 인도의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이 기뻐하고 있다. 2026.10.2 연합뉴스

한국 양궁 리커브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김우진·이우석·김제덕은 2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인도를 세트스코어 5-1(56-56 57-50 56-54)로 제압,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앞서 진행된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에 그쳐, 자칫 단체전 ‘노골드’로 대회를 마감할 뻔했지만 남자 단체가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살렸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우석과 김제덕은 같은 종목에서 2연속 금메달을 땄다.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우석은 “3연패, 4연패, 5연패까지도 계속 도전할 생각이고 이 멤버 그대로 계속 갔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제덕은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어릴 때 롤 모델로 보고 자랐던 김우진 선수, 그리고 형 같은 존재인 이우석 선수와 같이 단체전을 치른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금메달까지 따니까 더 뿌듯하고 감사하다는 말밖에 못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다섯 번째 출전인 김우진은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에 딴 단체전 금메달이다. 김우진은 “그래서 이번 메달이 굉장히 뜻깊다. 16년 동안 2번밖에 못 땄으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제덕은 이 경기 전까지는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남자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했고 혼성 단체전에서는 중국과의 준결승전을 지고 동메달에 그쳤다. 경기장에 몰아친 강한 바람을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혼성 단체전 실패가 전화위복이 됐다. 김우진은 “이 경기장에서 분 바람은 내가 경험한 경기장 중 상위 3곳 안에 들 정도였다. 알 수 없는 바람이 많이 불었다”며 “오늘 금메달의 일등공신은 김제덕 선수다. 제덕 선수의 데이터로 우리가 이 경기장의 바람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우리의 실수가 현저하게 적었다”고 말했다.

김제덕은 “솔직히 혼성 단체전에서는 초보적인 실수가 많았다. 그래도 실수는 한 번으로 끝내고 두 번 반복하진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남자 단체전을 준비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세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부터 지난해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이번 아시안게임까지 3연속 메이저 국제 대회 단체전에서 합을 맞췄다. 그리고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왼쪽부터)이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에서 인도를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6.10.2. 오카자키|강윤중 선임기자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왼쪽부터)이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에서 인도를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6.10.2. 오카자키|강윤중 선임기자

이우석은 세 명의 호흡이 잘 맞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서로의 목표가 정확히 같기 때문인 것 같다. 셋 다 목표 설정이 뚜렷했고, 경기를 할 때마다 우리가 노력해온 과정을 생각하자, 결과론으로 생각하지 말자고 항상 얘기한다”고 했다. 김우진은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발전에서 꼭 우리가 뽑혀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각자 한계치까지 최선을 다하다 보면 또 언젠가는 만나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제덕은 “매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만날 때는 선배들이 적이고 경쟁자다. 그런데 선발되고 나면 올해도 으쌰으쌰 잘해보자고 얘기한다. 매년을 그렇게 맞이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우진은 “난 적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라며 “진짜 징글징글하긴 하다”고 웃었다.

김우진과 김제덕은 금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이우석은 3일 개인전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이우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개인전 은메달, 항저우 대회 때는 동메달을 땄다. 남아있는 자리가 하나 있지 않나”며 “이번 개인전도 열심히 준비했고 어렵게 올라온 만큼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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