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변 실수한 승객 씻겨준 버스기사 찾습니다” 국토장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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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고속버스 안에서 용변 실수를 한 어르신 승객을 직접 씻기는 등 도움의 손길을 내민 버스기사 사연이 알려지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해당 기사를 찾아 나섰다. “궂은 날 이웃의 우산이 되어준 기사에게 장관 표창이라도 주고 싶다”는 것이다.
앞서 누리꾼 ㄱ씨는 지난 16일 스레드에 글을 올려 버스기사의 미담을 알린 바 있다. ㄱ씨는 “그저께 친누나 결혼식 일정으로 서울에 갔다가 오늘 양산으로 내려오는 아침 7시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며 글을 시작했다. 버스에는 ㄱ씨 가족과 함께 50~60대로 보이는, 하체가 불편해 지팡이 없이는 거동이 어려운 승객도 타고 있었다고 한다.
ㄱ씨는 “이동 중 그분께서 화장실을 많이 참으셨던 것 같은데, 몸이 불편하시다 보니 미처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버스) 자리에서 실수를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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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사님께서는 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그분을 직접 씻겨드리기 시작하셨고, 혼자서는 힘드실 것 같아 저도 함께 도와드렸다”며 “저는 갈아입으실 바지를 사 왔고, 기사님과 함께 몸에 묻은 것을 씻겨드린 뒤 새 바지를 입혀드렸다”고 했다. ㄱ씨는 승객이 버스에 다시 탈 때 비를 맞지 않도록 우산을 씌워주기도 했다.
ㄱ씨는 “무엇보다 기사님께서 정말 대단하셨다”며 “(기사님이) 끝까지 싫은 내색 한 번 하지 않으시고 직접 씻겨드리고, 자리까지 정리한 뒤 방석도 깔아주셨다”고 덧붙였다. 버스기사는 ㄱ씨에게 바지값을 주겠다고 했지만 ㄱ씨는 받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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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해당 사연이 화제가 되자, 김 장관은 19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기사 속 버스기사님을 찾는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꺼이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이 되어준 기사님의 진심에 마음이 뭉클해진다”며 “비 내리는 궂은날, 이웃의 우산이 되어주신 기사님을 찾아 장관 표창이라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 장관은 ㄱ씨에게도 고마움을 표하며 “아직 세상은 살만하고, 따뜻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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