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권자 43% “트럼프 반대하려 투표”…‘지지 투표’ 응답은 16%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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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유권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 의사를 표하려고 투표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2008년 이후 선거 당일 조사된 현직 대통령 지지율 중 가장 낮았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에스에스아르에스(SSRS)가 엔비시(NBC), 에이비시(ABC) 등 주요 언론사의 의뢰로 실시한 유권자 대상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3%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기하기 위해 투표했다고 답했다. 반면, 지지 의사를 표시하려고 투표했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41%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중간선거였던 2018년 당시의 지지율(45%)보다도 낮다. 엔비시는 2008년 대선 당시 27%를 기록한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후, 대선과 중간선거 당일 출구 조사에서 나타난 현직 대통령 지지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상원 경합주인 조지아·오하이오·미시간·텍사스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과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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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이 꼽은 최대 현안은 경제였다. 응답자 39%가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경제를 꼽았고, 민주주의의 상태(32%), 이민(14%), 의료 서비스(8%), 외교정책(4%), 범죄율(3%)이 뒤를 이었다. 미국 경제 상황이 별로 좋지 않거나 나쁘다는 응답은 75%였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응답도 65%에 이르렀다.
투표할 때 정부 부패 문제가 얼마나 중요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4%가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답했고, ‘주요 요인’이었다는 응답도 36%나 됐다. 생활비(물가) 문제는 49%가 ‘결정적 요인’, 39%가 ‘주요 요인’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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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에 대한 평가는 모두 부정적이었다. 민주당에 대한 부정 평가는 54%(긍정 평가 46%), 공화당은 59%(긍정 평가 41%)였다. 두 당 모두 부정 평가가 직전 두 차례 중간선거보다 높았다. 경제, 외교정책, 정부 부패, 트랜스젠더 정책 등 주요 현안에서는 민주당이 더 잘 대처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이민 문제에서는 공화당이 더 잘 다룰 것이란 응답이 앞섰다.
이번 출구조사는 선거 당일 미국 전역의 투표소를 나서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전투표나 우편투표를 한 유권자는 전화·우편·온라인으로 조사해 결과에 함께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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