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한국시리즈 대비 ‘사이버 암표’ 집중 단속 추진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찰이 다가오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개최를 앞두고 암표 매매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관내 연고 구단인 KT 위즈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비정상적인 접근 및 의심 거래 데이터를 수시로 공유받아 악질적인 암표상들을 끝까지 추적·검거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올해 3월부터 인기 스포츠 경기와 공연의 암표 거래를 민생 물가 교란 범죄로 지정해 단속 중이다.
올해 8월 28일부터 시행된 개정 ‘국민체육진흥법’과 ‘공연법’에 따라 암표 범죄에 대한 법적 제재는 한층 더 강해졌다.
기존에는 매크로를 이용해 구입한 뒤 웃돈을 받고 파는 행위가 완성돼야만 처벌 대상이 됐다. 개정 법률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기술적 보안 우회 등 부정한 방법으로 표를 대량 선점(부정구매)하거나, 이를 상습·영업적으로 웃돈을 붙여 판매(부정판매)하는 행위를 모두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앞서 암표 매매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암표상 79명을 송치한 바 있다. 이들은 3월부터 현재까지 매크로나 직링(직접 링크)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등 인기 스포츠 경기와 공연의 입장권을 대량으로 예매한 뒤 정가의 1.5배에서 많게는 3배 가격에 되판 혐의를 받는다.
가장 많은 암표를 판매한 회사원 A씨(30대)는 2024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야구·콘서트 티켓 6000여장을 부정하게 예매해 정가의 1.5~5배의 값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총 5억3000만원 상당의 판매대금을 챙기기도 했다. 티켓 가격을 제외한 순수익만 3억9000여만원에 달한다.
김성택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장은 “가을야구의 흥행을 악용하여 팬들의 열정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불법 암표 행위는 스포츠 생태계를 파괴하는 중대 범죄”라며 “특히 개정된 법령에 따라 매크로를 쓰지 않더라도 상습적인 부정 판매는 엄중히 처벌되므로 절대 사거나 팔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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