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합 나갔다가 중환자실”…‘강철부대’ 황충원, 심근경색 투병 고백

해군 해난구조전대(SSU)출신 크로스핏 선수 황충원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황충원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감사하게도 부인의 지극정성 간호와 많은 분들의 걱정과 염려 덕에 잘 살아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관상동맥을 막고 있는 혈전이 생각보다 양이 많고 단단하다고 해 1차 시술로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다”며 “2차 시술을 기다리고 있다. 솔직히 조금 무서운데 잘 되겠죠”라고 덧붙였다.
황충원은 또 심근경색 진단을 받기까지의 긴박했던 상황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토요일 시합 당일 낮 12시 30분 1차 경기에서 ‘왜 이렇게 숨이 안 트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머신을 타면서도 그냥 좀 답답하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후 4시 2차 경기부터는 정말 너무 답답하다고 느꼈다”며 “서울 집으로 돌아온 뒤 밤 10시 결국 119에 실려 응급실을 거쳐 중증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들 조금 안 좋다 싶으시면 무조건 꼭 병원 가세요. 참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황충원은 2021년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 시즌1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씨름의 제왕’ 등에도 출연했다.
평소 강인한 체력을 자랑하던 운동선수들이 갑작스러운 심장질환으로 쓰러진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2021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한 그는 삽입형 제세동기 수술을 받은 뒤 선수 생활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우크라이나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 도중 또다시 쓰러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
국내에서는 전 축구선수 신영록이 2011년 프로축구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응급처치와 치료 끝에 의식을 회복했지만, 끝내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야구선수 고(故) 임수혁은 2000년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후 약 10년간 투병하다 2010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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