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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0, 2026

삼성전자 주가 급락에도…KB증권 “내년 이익 성장 이미 확보, 영업익 555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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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에 생산할 메모리 반도체의 80%가량을 공급할 계약을 미리 확보해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메모리 판매 물량과 가격 상승 전망을 고려하면 이익 증가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0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2027년 메모리 생산 예정 물량의 약 80%를 이미 장기공급계약으로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의 내년 생산 물량 중 70%는 글로벌 대형 기술 기업들과 5년 장기공급계약을 맺었고,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연간 생산 물량 전부의 공급계약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아직 계약하지 않은 나머지 물량을 놓고도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의 확보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가격 상승도 실적을 끌어올릴 요인으로 꼽았다. KB증권은 내년 HBM 평균 판매 가격이 올해보다 100~15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가격을 받는 차세대 제품 HBM4의 판매 비중이 커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HBM 매출에서 HBM4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40%에서 내년 8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HBM4는 이전 세대인 HBM3E보다 전력 효율도 40%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HBM 가격 상승에 힘입어 내년 1분기 D램 평균 판매 가격이 전 분기보다 두 자릿수 비율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올해 367조원, 내년 555조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742%, 51%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19% 하락한 데 대해서는 AI 투자 지속 여부와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주가 조정은 삼성전자의 본질적인 이익 창출력 훼손보다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밸류에이션 조정과 투자 심리 위축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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