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셋 생각나 미안했다”…신동엽, 정웅인 ‘후배 괴롭힘설’ 뒤늦게 해명

방송인 신동엽이 자신의 대학 시절 추억담으로 인해 선배 정웅인이 오랜 시간 오해를 받은 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1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서울예대 선후배 사이인 장진 감독, 정웅인, 신동엽이 함께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과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웃음 소재로 활용했던 정웅인의 ‘군기반장’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대학 시절 신체 훈련 동아리 활동 중 과도한 스트레칭으로 신동엽의 다리에 피멍이 들었던 일이 발단이었다. 당시 신동엽은 선배 정웅인을 따로 불러 멍든 다리를 보여줬고, 이 에피소드는 훗날 방송에서 여러 차례 소개됐다.
하지만 웃자고 꺼낸 추억담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방송 속 이야기가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퍼지면서 정웅인이 실제 대학 시절 후배들에게 가혹하게 군기를 잡거나 괴롭힌 것처럼 받아들여졌다는 것.
신동엽은 이에 대해 “내가 풀어야 할 것들이 이런 얘기”라고 말했다. 자신을 비롯한 후배들이 재미를 위해 전했던 이야기가 정웅인에게는 오랜 오해로 남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무겁게 받아들인 모습이었다.
특히 정웅인의 세 딸을 떠올린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 신동엽은 “몰랐다. 문득 딸이 셋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불현듯 아이들 생각이 났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를 둘러싼 이야기를 가족들이 접했을 상황까지 생각하면서 미안함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던 정웅인도 처음으로 속내를 꺼냈다.
정웅인은 “내가 해명할 일이 있었으면 그런 얘기를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애초 후배들과 웃으며 나눌 수 있는 추억이었기에 자신이 적극적으로 나서 해명할 이유도 없었다는 취지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어떻게 견뎠느냐는 물음에는 “뭐 어떻게 견디나. 홀로 감내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두 사람은 오해의 출발점이 됐던 당시 상황을 직접 재현하며 묵은 이야기를 풀기도 했다. 정웅인이 문제의 다리 찢기 동작을 보여줬고, 신동엽도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자신이 전했던 이야기가 실제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졌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웅인은 작품 속 악역 이미지 때문에 세 딸에게 들었던 이야기도 전했다. 과거에는 딸들이 새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이번에는 몇 명 죽이냐”고 물을 정도였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중학교 2학년인 막내딸의 시선은 달라졌다. 정웅인이 자신의 악역 연기에 대해 묻자 딸은 오히려 “왜?”라고 반문하며 연기를 잘하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맡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정웅인은 그런 딸의 모습에서 배우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했다.
서울예대 선후배로 오랜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은 그렇게 수년간 웃음 뒤에 남아 있던 오해를 뒤늦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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