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만드는 이유에 대한 답에 먹먹” ‘44만㎞ 무사고’ 차주에 현대차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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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동안 44만8000㎞를 탄 포터를 향해 애틋한 손편지를 남긴 차주에게 현대차 본부장이 “남겨주신 손편지는 ‘우리가 왜 차를 만드는가’에 대한 답”이라며 손편지 답장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대차는 차주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전무)가 포터 차주 최영두(79)씨에게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윤 본부장은 “얼마 전 보내주신 따뜻한 편지와 포터의 사연을 접하고 저희 임직원 모두의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했다. 이어 “비가 오나 눈이오나 새벽길을 달려오신 지난 시간 세월의 흔적이 오롯이 남은 포터의 운전석에서 한 가정을 든든히 지켜내신 이 시대 아버지의 숭고한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윤 본부장은 “저희에게 포터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다. 수많은 가장의 삶을 받쳐온 든든한 발이자 인생의 여정을 함께한 동반자”라며 “최영두님께서 포터와 함께하신 시간은, 저희가 차를 만드는 제조사를 넘어 한 사람의 소중한 인생을 함께 달려온 동반자임을 일깨워줬다”고 했다. 또 “포터에 남겨주신 손편지는 ‘우리가 왜 차를 만드는가’에 대한 답으로 저희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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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 손편지와 함께 감사패를 최씨에게 전달했다. 감사패에는 최씨가 운전석에 앉아 핸들과 기어를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파란색 포터 앞유리에 ‘고별 운행’이라는 제목의 손편지가 붙어있는 사진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차주는 1997년 10월부터 포터와 함께 44만8000㎞를 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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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는 편지에 “우리 서로 만나 IMF의 폭풍도 견뎠고 그 긴 시간 동안 너는 묵묵히 나의 고생을 감당해 줬다”며 “그 덕분에 두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키고, 지금은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 모든 기쁨은 네가 있어 가능했다 . 정말 고맙다 . 그리고 무사고로 달려줘서 진짜 고맙다 ”라며 “ 시간이 흘러 언제나 함께 하자던 우리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해 진짜 미안하다 . 하지만 너의 숨결, 헌신은 영원히 간직하겠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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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가 화제가 되자 현대차는 2일 해당 손편지를 소개한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댓글을 달아 “꼭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일 차주 최씨와 연락이 닿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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