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전기, AI 슈퍼사이클에 ASP 지속 상승…목표가 300만원 유지"

KB증권이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삼성전기 종가는 11만9600원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환율 급락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제품 믹스를 바탕으로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AI 서버에 공급하는 핵심 제품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7600억원, 영업이익 61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166% 증가한 수준이다.
KB증권은 AI 관련 부품 수요가 견조한 만큼 4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AI 슈퍼사이클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까지 지워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원, 9024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277% 증가한 규모다.
MLCC 사업의 중장기 성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6년 체결한 장기공급계약(LTA)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KB증권은 연간 MLCC 매출의 70%가 LTA를 통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가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특히 800V 직류(DC) 전력 시스템 도입과 광모듈 수요 확대가 고부가가치 MLCC와 실리콘 캐패시터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계약보다 계약 기간이 긴 2년 이상의 LTA 비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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