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상당 폭 상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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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두 달 전 전망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한은의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회의 뒤 내놓은 의결문에서 “반도체 경기 호조의 영향으로 수출과 투자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소득 여건 개선에 힘입어 소비 회복세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각각 3.3%, 2.9%)를 상당 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세계 경제는 중동지역의 긴장 확대에도 견조한 인공지능(AI) 투자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물가는 에너지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로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중동사태 전개양상, 인공지능 투자 전망,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 변화에 영향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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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00%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렸던 것을 고려해 파급 효과를 좀 더 지켜보자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이날 동결 결정은 소수의견 없이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번 동결에도 한은의 통화 긴축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속도를 조절한 뒤, 물가 추이에 따라 이르면 11월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금융시장에선 내다보고 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고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물가·경기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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