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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3, 2026

호반 Vs 조원태 회장, ‘한진칼’ 지분 매입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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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수한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분 확대를 예고하면서 향후 한진칼 지분 매입 경쟁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다음달 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한진칼 보통주 32만5000주(370억5000만원)를 추가로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전날 공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조 회장의 지분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종전 20.57%에서 21.06%로 늘어나게 된다.

한진그룹은 “호반 측의 움직임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호반그룹이 그동안 꾸준히 한진칼 주식을 매수한 만큼 사실상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호반그룹은 최근 수년간 한진칼 지분을 매수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에는 한진칼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사모펀드 KCGI로부터 지분을 사들여 한진칼의 2대 주주로 올라섰고, 2023년에는 팬오션으로부터 한진칼 지분 5.58%를 추가 매입했다.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며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히기는 했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호반그룹의 한진그룹 경영 참여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분수령은 내년 3월 주주총회가 될 전망이다. 호반 측이 독립이사를 추천하며 이사회 진입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진그룹 측은 일단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조 회장의 지분에 델타 14.90% 등 우호 지분을 포함하면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일본항공(JAL)이 한진칼의 주식을 취득하는 등 우호 세력도 확대하고 있다.

변수는 향후 산업은행 지분 10.58%의 향방과 한진칼 지분 5.46%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 등의 표심이다. 국민연금은 앞서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양측 모두 지분 매입 경쟁에 나서며 경영권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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