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농어촌 기본소득, 추석 연휴 전통시장·골목상권 활력 기대

7월까지 지급액 386억 중 294억 사용…가계 부담 완화·공동체 회복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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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해=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에서 유일하게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도입한 남해군이 추석 연휴를 맞아 이러한 기본소득이 지역 경기 부양에 더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25일 남해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시행된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액은 7월 말 기준 총 386억원에 달했다.
이 중 294억원이 실제 사용돼 76.1%의 높은 사용률을 기록했다.
업종별 사용 현황을 보면 군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소비가 주를 이뤘다.
음식점업이 26.3%(77억4천600만원)로 가장 높았고, 편의점·슈퍼·마트 등 유통업이 16.8%(49억3천200만원), 의료·보건 13.4%(39억5천100만원), 주유소 11.3%(33억2천200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가맹점 외에도 병원·약국·학원 등 공통 가맹점과 주유소 등에서 고르게 자금이 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기에는 식료품이나 생필품 등 필수 생계비 위주로 소비되던 자금이 제도가 안착하면서 점차 체육·문화·여가 등 평소 지출을 망설였던 분야로 확산하는 경향도 엿보이고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풀리는 15만원의 지역 재원이 농어촌 지역의 기초적인 경제 순환을 지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절 장보기와 선물 구입 등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명절 소비로 이어져 전통시장 활성화와 가족·이웃 간 공동체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소 대형유통업체나 온라인으로 향하던 소비 발길을 지역 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돌리는 효과를 낸다는 전망이다.
또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주민들이 지역 상점에서 함께 장을 보고 어울리는 과정에서 유대감이 더 강해지고 지역 상권의 유동성이 높아지는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단기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넘어 인구 구조 변화와 지속 가능한 지역 소멸 대응 효과를 정확히 검증하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의 객관적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역 주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등 긍정적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추석 명절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25일 08시2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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