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주진우에 “극단적 말장난”…한병도 “사이버 렉카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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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명을 끊을 때”라는 자칫 ‘이재명 대통령의 명을 끊을 때’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극단적인 말장난을 즐기는 분 치고 정치생명이 긴 경우를 못 봤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해당 발언이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 대표는 13일 ‘민주당티비’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명’ 이런 얘기는 일종의 말장난, 말장난이라고 하기도 정말 심한 정도”라며 “그런 것들을 즐기는 분치고 정치생명이 긴 경우를 별로 못 봤다. 거의 없다고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굉장히 극단적인 말장난의 형식으로 하는 저런 형태는 오래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주 의원의 행보가 ‘사이버 렉카’ 수준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 이진숙, 주진우 의원의 비상식적인 막말과 기행은 도를 넘었다. 조회수에 안달이 난 사이버 렉카 수준”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렉카는 교통사고 현장에 경쟁적으로 달려가는 견인차처럼, 온라인 공간에서 특정 이슈가 발생하면 재빨리 콘텐츠를 만들어 조회수로 돈벌이하는 유튜버 등을 비판할 때 쓰는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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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 원내대표는 “(주 의원의 경우) 어제 ‘이재 명을 끊을 때’라는 섬뜩한 글까지 올렸다. (2024년 1월 부산에서) 정치 테러로 생명을 위협받았던 대통령을 향해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막말을 한 것”이라며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주 의원은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도 해당 발언에 대해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국회의원의 국민을 상대로 한 메시지에 너무 감정이 과잉되는 측면들이 최근 들어서 더 심해지는 것 같다”며 주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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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여야 모두 다 마찬가지”라며 “여야 모두 각자 강성 지지층에 너무 소구하고 거기에 매달리는 정책을 하다 보니까 점점 극단적인 표현이 생기는 것 같다.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누리꾼 ㄱ씨는 스레드에 “눈눈 이이 싸워야 함. 주진우 의원님 호랑이가 되셔야 합니다”라며 주 의원을 응원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같은 날 주 의원이 스레드에 올린 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진 자료를 공유하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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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주 의원은 12일 ㄱ씨 글에 “이재 명을 끊을 때”라는 답글을 달았다. 이 대통령 이름인 ‘이재명’을 붙여 썼다면 ‘이재명 대통령을 끊을 때’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주 의원은 ‘이재’와 ‘명’ 사이를 띄어 썼기 때문에 해당 문장이 ‘이제 (이재명 대통령의) 명을 끊을 때’라는 뜻으로도 읽힐 여지를 둔 것이다. 실제로 주 의원의 답글에는 “이재 명, 너는 이미 죽어있다”, “경호 인력을 강화하셔야 할 듯” 등 또 다른 누리꾼들의 답글이 달려있다.
한겨레 보도로 논란이 커지자 주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발언은 “‘이재명 황제 골프로 정권의 운명이 다했으니 이재명을 탄핵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한겨레를 겨냥해 “청와대 지령이라도 받았나”라며 억지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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