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청래, 당내 투쟁수단으로 합당 제기…그르친 측면 있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정청래 전 대표가 제시한 조국혁신당과의 내년 1월 합당론에 제동을 걸었다. 김 대표는 정 전 대표의 합당론이 “당내 투쟁의 수단처럼 제기됐다”며 비판했다.
이날 오전 김 대표는 ‘민주당TV’에 출연해 정 전 대표가 거론한 내년 1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정당의 합당이나 해산은 가장 당원 주권적인 결정인 만큼 당원들의 총의가 가장 응집돼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1월에 통합하려고 생각한다면 그런 식으로 해서는 상당히 어려워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지난 총선 때 500표, 1000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곳이 너무 많다”며 “(조국혁신당과) 내년 1월까지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 같은 뿌리이고 같은 집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정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정 전 대표의 추진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정 전 대표 시절 합당 논의가 무산된 것도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수렴하는 과정과 별도로 일방적인 선언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과정과 절차가 무시되면서 일을 그르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합당을 서두르기보다 연대와 정책 협력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그는 “연대할 수 있는 일은 연대하고 정책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며 “다음 총선에서 일대일 구도를 만든다는 대원칙을 전제로 하되, 이것이 합당으로 이어질지는 여러 논의와 당원들의 의사를 형성해 가는 과정을 거쳐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합당을 전제할 수도 없고, 시기를 정해 놓을 수도 없다”며 “특정 시한을 정해 다른 당내 일정과 연계하듯 추진하는 것은 합당을 바라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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