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무죄, 김민석은 유죄…숨지 말고 공개 사과하라"

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당시 자신이 제기했던 신천지 교인 집단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자신은 무죄, 김 대표는 유죄로 드러났다며 숨어서 사과하지 말고 공개 사과하라고 비판했습니다.
한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대표는 경쟁자였던 정청래 전 대표 측을 겨냥해 이렇게 공격했습니다.
[김민석/민주당 대표 (지난 7월 21일) :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비밀 3자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
친정청래계 인사들이 즉각 반발했고 계파 갈등 끝에 실체 규명을 위한 당내 조사로 이어졌습니다.
의혹 제기 105일 만인 오늘(3일), 김 대표는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성회/민주당 원내대변인 : '조사 결과 3자 비밀 연합의 증거는 없었습니다. 혹여라도 본의 아니게 피해 입으신 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당 대표께서 아주 진심 어리게 (말씀을 주셨고요.)]
조사 결과 발표도 생략됐습니다.
[박선원/민주당 최고위원 : 신천지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당을 위험에 빠뜨린 해당 행위를 한 것이라며 김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의원 : 비공개 의총에서 숨어서 죄송하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나와서 당원들께 공개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결과적으로 당원과 정청래는 무죄가 되고 김민석 후보는 유죄가 (되는 것입니다.)]
한민수, 이성윤 의원 등 친청계 의원들도 SNS를 통해 김 대표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신천지 의혹에 고개를 숙이면서 김 대표는 리더십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가 다음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 전 대표는 김 대표 취임 100일에 맞춰 본격 행보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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