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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9, 2026

만두 8개 먹고 털썩…‘알레르기 쇼크’ 시민 신속히 구한 구급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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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에 비치된 ‘에피펜(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구급차에 비치된 ‘에피펜(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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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밤 8시42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의 한 보행로에서 50대 남성 ㄱ씨가 갑자기 흉통과 극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자리에 털썩 쓰러졌다. 때마침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ㄱ씨를 발견하고 “알레르기 때문에 사람이 쓰러진 것 같다”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용인소방서 남사119안전센터의 김태안 소방교와 김다희 소방사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목격한 ㄱ씨 상태는 매우 위급했다. 의식은 이미 심하게 저하되어 있었고, 바이탈 사인 측정 결과 혈압이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환자는 평소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었으며, 만두 8개를 먹은 뒤 산책하던 중 갑자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대원들은 음식물 섭취 뒤 발생한 전형적인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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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즉시 지도의사에게 현장 상황을 보고한 뒤 응급 의료지도를 요청했다. 지도의사의 지시가 떨어지자마자, 대원들은 구급차에 비치된 ‘에피펜(에피네프린)’을 집어 들었다. 에피펜은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발생 때 에피네프린을 신속하게 투여할 수 있는 자동주사기다.

ㄱ씨에게 에피펜을 신속히 투여하고, 동시에 혈압 회복을 위해 생리식염수 150㎖를 정맥으로 주사하는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주사 이후 떨어졌던 ㄱ씨의 혈압이 점차 정상 범위로 돌아오기 시작했고, 흐릿했던 눈동자에 다시 의식이 또렷하게 돌아왔다. ㄱ씨는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돼 건강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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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쓸어내린 ㄱ씨 가족들은 이후 용인소방서 누리집 게시판을 찾아 감사의 글을 남겼다. ㄱ씨 가족은 “위급했던 그 순간, 구급대원분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조처 덕분에 살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적었다.

길영관 용인소방서장은 “이번 사례는 구급차에 갖춰진 응급의약품과 현장 대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뜻깊은 결과”라며 “음식물 섭취나 벌 쏘임 등으로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아나필락시스일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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