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좌아하게' 주장하고 설득하는 게 진짜 이기는 길"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주의 공론의 장에서 이성적이며 사실에 기반한 합리적 토론이 사라지면 위험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의 본질은 누가 더 많은 주권자의 공감과 동의를 받는가(에 있다)"라며 이같이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누군가의 말싸움에서 이긴다고 진짜 이기는 게 아니다. 전투에 이기고 전쟁에 지는 경우는 너무 많다"며 "모두가 볼 수 있는 SNS 공간에서 폭언, 욕설, 비아냥, 반말, 멸칭, 가짜뉴스 유포 등을 하면 잠깐 시원할지 몰라도 지켜보는 심판인 국민 주권자의 눈에는 이미 패배"라고 했습니다.
이어 "진실에 기초해 예의를 갖추고 품격있게, 요사이 유행하는 말로 '좌아하게' 주장하고 설득하며 지적하는 것이 진짜로 이기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친구 여러분들이 합리적인 토론으로 깨끗한 공론의 장,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 달라"며 "우리는 12·3 내란을 이겨내고 빛의 혁명을 이뤄낸, 그리고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빛의 전사들이니까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이 사용한 '좌아하게'는 일부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사용되는 은어로, '우아하다'라는 단어의 '우'를 좌(左)로 바꾼 것입니다.
이날 앞서 올린 X 글에서 이 대통령은 '좌아하게'라는 단어 사용에 관한 보수 야권의 비판에 "장난스러운 말장난(언어유희)의 하나"라며 "엄중·진지·권위도 중요한 덕목이지만, 드라마를 다큐 취급하는 '과잉 진지'도 경계하자"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또 다른 X 글에서는 정부가 원자력 기반 전력직접구매(PPA) 제도 도입에 반대 방침을 밝혔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원전의 위험과 사회적 부담은 국민이 감수하고, 그 이익만 특정 업종의 특정 대기업 몇 곳이 독점하는 이례적 특혜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철강업체 한 곳에 특혜를 허용하면 다른 업체들도 나설 것이고, 나중에는 다른 업종의 다른 업체들도 다 요구하지 않을까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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