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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21, 2026

[속보] ‘노태우 비자금’ 김옥숙 자택 등 압수수색…노소영·최태원 이혼소송서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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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1일 한겨레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소정수)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은닉과 조세포탈 혐의 등과 관련해 김 여사가 머무는 서울 연희동 사저, 아들 노재헌 주중한국대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동아시아문화재단과 노태우센터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은 2024년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과정에서 불거졌다. 노 관장은 당시 어머니 김 여사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메모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른바 ‘김옥숙 메모’에는 ‘선경 300억원’을 비롯해 모두 904억원 규모의 자금 내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 관장 쪽은 노 전 대통령이 1991년께 최 회장의 아버지인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에게 300억원을 건넸고, 최 전 회장 쪽이 선경건설 명의의 50억원짜리 약속어음 6장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 회장 쪽은 실제 300억원이 전달됐다는 주장을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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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에서 비자금 의혹이 공개된 뒤 관련 고발도 잇따랐다. 2024년 9월에는 이른바 ‘선경 300억원’과 관련해 최 회장과 노 관장, 김 여사, 노재헌 주중대사 등을 비자금 은닉과 조세포탈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5·18기념재단 등이 김 여사와 노 관장, 노 대사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재단 쪽은 김옥숙 메모에 등장하는 904억원 외에도 김 여사가 차명으로 보관하다 보험금 형태로 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210억원, 노 대사 쪽 공익법인에 출연된 152억원 등을 포함해 노 전 대통령 일가가 1266억원대의 비자금을 은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범죄수익환수부는 이후 노 전 대통령 일가의 금융계좌 자료 등을 확보해 자금 흐름을 추적해왔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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