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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7, 2026

7개월 만에 방한 리사 수 AMD CEO, 한국 기업들과 ‘AI 반도체 동맹’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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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왼쪽에서 네번째)과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오른쪽에서 세번째)가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왼쪽에서 네번째)과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오른쪽에서 세번째)가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을 방문한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7일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14개사와 만나 AMD의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AI 반도체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류제명 2차관과 수 CEO가 면담한 데 이어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기업 14개사와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번 자리가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성과의 일환으로 체결된 과기부와 AMD의 업무협약(MOU)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면담에서 AMD AI 연구센터(CoE) 연내 설립과 AI, AX(인공지능 전환) 분야 대학원 인재 양성 등 협력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AMD의 CPU·GPU와 국산 AI 반도체를 결합한 이기종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표준)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류 차관은 “AI 추론시장 확대에 따라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경쟁의 무게중심이 개별 반도체 제품을 넘어 시스템·플랫폼 단위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수 CEO는 “AI 기술 고도화는 물론 한국의 AI 생태계 지원에 기여하기 위해 AI 연구원 수백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AI 스타트업과 일반 사용자들이 AI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산 용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간담회에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메모리·스토리지, 네트워크, 클라우드, AI 모델 등 AI 인프라 전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 기업 14개사가 참석했다. 리벨리온,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딥엑스, 모빌린트, 망고부스트, 파네시아, 디노티시아, 모레, 노타AI, 래블업, 파두, 엘리스그룹, 업스테이지다.

참석 기업들은 AMD의 CPU·GPU와 국산 AI반도체 간 연계, 오픈소스 기반의 AI·고성능 컴퓨팅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ROCm 생태계 참여 등을 논의했다. 국내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가 AMD의 글로벌 AI 생태계와 연계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공유했다.

수 CEO는 한국을 AMD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꼽으며 “AMD가 개방형 생태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과 기업 간 연계를 확대해 온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글로벌 AI 생태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류 차관은 “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좋은 기업과 기술이 서로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이러한 만남이 실제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오늘의 만남을 시작으로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수 CEO의 방한은 7개월 만에 또 이뤄졌다. 수 CEO는 취임(2014년) 후 처음으로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네이버, 업스테이지를 잇따라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을 크게 점유하는 상황에서 AMD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엔비디아를 추격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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