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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0, 2026

“더는 못 참아”…탑, 20년 팬마저 떠나자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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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사진| 스타투데이 DB

탑. 사진| 스타투데이 DB

그룹 빅뱅 출신 탑(T.O.P, 최승현)의 20년 팬사이트가 소속사의 소통 부재 등을 비판하며 운영 종료를 선언한 가운데, 탑 소속사가 팬들에게 사과했다.

탑 소속사 탑스팟픽쳐스는 10일 SNS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고 “오랜 시간 탑을 아끼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최근 팬 여러분께서 전해주신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활동 소식과 소통이 충분히 닿지 못한 점, 그로 인해 서운함과 아쉬움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탑스팟픽쳐스는 “앞으로는 보내주시는 의견을 보다 가까이에서 듣고, 아티스트의 활동과 운영 전반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팬 여러분과의 소통 방식을 다시 살펴보고, 개선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를 향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탑의 팬사이트 ‘최승현닷컴(CHOIDOT)’은 지난 9일 공식 SNS를 통해 20년간 이어온 운영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2006년 8월 24일 문을 연 뒤 약 20년 간 탑을 응원하며 활동을 이어왔으나 “탑과 소속사의 현실 외면과 책임 회피, 팬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운영 종료 이유를 밝혔다.

특히 소속사의 팬 소통 창구가 사실상 부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팬서포트는 받으면서도 공식 문의 채널이나 커뮤니티, 이메일 하나 두지 않았다”며 “해외 팬들의 문의까지 저희에게 몰렸고, 저희가 회사와 팬 사이의 창구 역할을 떠안게 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앨범 홍보와 팬 이벤트 등 소속사가 담당해야 할 업무 상당 부분을 팬사이트의 자발적인 활동에 의존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라며 소속사 관계자와 주고받았다는 메시지와 이메일도 공개했다.

나나, 탑. 사진| 탑스팟픽쳐스

나나, 탑. 사진| 탑스팟픽쳐스

최근 논란이 된 팬 전시회 취소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팬사이트 측은 약 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시를 준비했으나 저조한 예약률로 운영자들의 부담이 커졌고, 이후 예약 취소까지 이어져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시 취소가 탑의 열애에 반발한 결과라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이들은 “많은 팬들은 유튜브 콘텐츠 촬영 전부터 두 사람의 연애를 알고 있었지만, 아티스트의 사생활이기에 언급하지 않았다”며 “저희의 실망과 전시 취소를 ‘연애에 화가 난 팬들의 행동’으로 단정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탑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남겼다. 팬사이트 측은 “앨범은 팬들에게 내려 주는 선물이나 영광이 아니다”라며 “팬들이라면 응당 알아서 자신이 바라는 대로 움직여 줄 것이라는 오만함은 이제 내려놓아 주시기 바란다”고 일침했다.

이어 “팬들의 사랑과 응원은 필요할 때 이용하고, 불편할 때 외면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 20년의 모든 진심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진심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모든 상처를 삼키고 침묵해야 한다면 이제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운영 종료의 뜻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탑은 2006년 빅뱅으로 데뷔했으며 2023년 팀 탈퇴를 공식화했다. 지난 2일에는 배우 나나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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