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2명 사망·실종···전국 곳곳 호우 피해
고인 빗물 가르는 승용차. 연합뉴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극한호우가 내리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이번 호우로 전북 정읍에서 70대 남성과 고창에서 60대 남성이 각각 실종됐다.
이 중 전날 고창군 부안면 갈곡천 인근에서 비닐하우스에서 작업을 하다 실종된 60대 남성은 이날 오전 6시5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실종 전 작업했던 블루베리 비닐하우스에서 70m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정읍에서 실종된 70대 남성은 논 물꼬 작업을 위해 외출한 이후 아직까지 연락이 끊긴 상태다.
재산 피해는 충남 논산과 부여 등에서 주택과 창고 각 1동, 시설하우스 200동이 파손됐다. 호우 피해로 인한 소방 활동 건수는 전국에서 도로장애 230건, 급·배수 지원 58건, 주택 침수 43건 등 모두 557건으로 집계됐다.
산사태 등 추가 피해 우려로 인해 6개 시·도 11개 시·군·구에서 60세대 83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 중 18세대 29명은 임시주거시설 등에서 머물고 있다. 또 하천변 1782곳과 둔치주차장 39곳 등 위험지역 1956개 구간과 속리산과 계룡산 등 국립공원 4곳의 79개 구간에서 출입이 통제·제한됐다.
지난달 28일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영광 579.5㎜, 전북 군산 358.6㎜, 충남 서천 311.5㎜, 부여 280.5㎜, 전남 보성 264.6㎜ 등이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부터 저녁 사이 남부지방과 제주에 국지적 소나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 남서부 10~60㎜, 서울·경기(남서부 제외) 5~40㎜, 서해5도 5㎜ 안팎, 강원도 5~40㎜, 충남 북부 20~60㎜, 충북 중·북부 5~40㎜, 대전·세종·충남 남부 5~20㎜, 충북 남부 5㎜ 안팎이다. 2일 예상 강수량은 충북 5~40㎜, 전북·광주·전남 5~40㎜,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5~40㎜이다. 제주도는 5~20㎜ 수준의 강우가 예상된다.
행안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 호우 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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