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마이크론 호실적에 반등한 코스피, '7천피' 탈환하나

간밤 뉴욕증시 상승, 반도체주 강세…연준 금리인상 전망 완화
"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연휴 등 앞두고 차익실현 출회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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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지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3.31포인트(1.95%) 오른 6,971.35로, 코스닥지수는38.38포인트(4.48%) 오른 894.29로 장을 마쳤다. 2026.10.1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반도체 업계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이 깜짝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간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이 일부 제기되면서 2일 코스피가 전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전날 코스피는 133.31포인트(1.95%) 오른 6,971.3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까지 지난 3거래일간 총 3.43% 하락했으나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하며 다시 '7천피'(코스피 7,000)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정규장 마감인 오후 3시 30분 기준 코스피에선 기관만 3천34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천43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4천310억원 내다 팔았다.
애프터마켓(4∼8시)을 포함하면 외국인이 1천194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의 순매도 폭은 1조4천102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기관은 이날 총 3천251억원 순매수였다.
한국 수출이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하고,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이 깜짝 호실적을 낸 영향 등이 투자심리를 반전시키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전날 산업통상부는 9월 수출액이 1천209억4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83.5% 증가해 역대 최대였다고 밝혔다. 9월 반도체 수출은 603억달러로 작년 9월 대비 262.8% 증가하며 사상 처음 600억달러 고지를 밟았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배 수준인 542억3천만 달러(약 73조5천억원)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공시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국채 금리 움직임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가 모두 소폭 올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19% 올랐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5.342%까지 올라 2002년 4월 3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제조업체들의 비용 부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가능성도 나왔다.
다만 장을 거듭하며 연준 인사들의 속도 조절 발언이 나오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시장에선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작아졌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버지니아대 연설에서 "앞으로 정책을 조정할 때 데이터 추세와 변화하는 전망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저와 동료들이 각자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며, 이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30% 아래로 낮췄다.
그런 가운데 AI·반도체 관련주는 좀 더 큰 폭으로 올랐다. 마이크론(3.03%)과 SK하이닉스[000660] 미국주식예탁증서(ADR)(5.08%), 샌디스크(2.75%) 등이 올랐고, 엔비디아(1.09%), AMD(0.65%) 등도 상승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9% 올랐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호실적과 강한 가이던스가 메모리 및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했다"라며 "마이크론이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과 추가 생산능력 확대 필요성을 재확인하면서 메모리 설비투자 증가 기대가 장비 업체 전반으로 확산했다"라고도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1.82%), MSCI 신흥지수 ETF는 0.03% 올랐다. 러셀2000지수와 다우 운송지수도 각각 0.35%, 1.15% 올랐다. 코스피200 야간 선물은 보합이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인사의 완화적 발언에 따른 미국 금리 급등세 진정,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가 금리 상승, 유가 변동성 확대 등 매크로 불안에 둘러싸여 있으나 이익 개선 기대가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상방 모멘트를 부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단 "장중에는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9월 고용 및 국내 연휴 기간 대기 심리로 일부 차익실현 물량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ku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02일 08시0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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