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미 공격 재개 땐 지리적 한계 없이 즉각 대응”
지난 2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거리에서 이란 교통경찰관이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진 옆에 서 있다. EPA연합뉴스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3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시 공격해 올 경우 지리적 한계가 없는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이날 공식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이란) 군부대에 적의 모든 위협에 대해 즉각적이고 지리적 한계가 없는 대응을 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이 재개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나왔다.
모즈타바는 “새로운 군사적 공격이나 테러가 재발한다면 분쟁 종식의 시기와 조건을 이란이 직접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의 물리적·비물리적 자산을 이란 군대의 타격 범위 내에 두기 위한 군사 표적 목록을 전면 갱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과 연휴에 자주 머무르는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 자택 근처에 방공시스템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비밀경호국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호상 위협이 고조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플로리다 현지 매체 ‘팜비치데일리뉴스’는 마러라고 리조트 주변의 수면에 떠 있는 바지선 위에 ‘어벤저’ 방공시스템 이동식 발사대 2개조가 설치된 모습이 지난 23일 포착됐다고 28일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개명된 팜비치 국제공항의 남쪽에는 어벤저 방공시스템 1개조가 설치됐다고 팜비치데일리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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