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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0, 2026

“어쩐지 표 잡기 어렵더라”…콘서트·KTX 티켓 등 암표 매매 157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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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표 예매 매크로 시연 장면. 경찰청 제공

기차표 예매 매크로 시연 장면. 경찰청 제공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콘서트 티켓과 KTX 승차권 등을 대량 선점한 후 재판매한 암표상 157명이 검거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3일부터 6개월간 ‘민생물가 교란범죄 특별단속’의 일환으로 ‘매크로 등 이용 암표매매’를 단속한 결과 126건을 적발해 157명을 검거하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20억원 규모의 범죄수익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7일 암표 매매와 관련해 SNS에서 “정당한 관람 기회를 빼앗는 암표 거래, 끝까지 추적해 부당하게 챙긴 수익까지 반드시 환수하겠다”며 엄정 대응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개정 공연법 및 국민체육진흥법이 시행되면서 암표 처벌이 강화되고, 과징금 부과와 신고포상금 및 이익몰수·추징 규정 등이 신설됐다.

경찰은 매크로를 이용한 전문 암표 판매업자들과 조직적 음성 시장을 차단하기 위해 온라인 거래 게시물을 모니터링하고 예매·판매 내역 등을 분석해 범행을 추적·검거했다.

울산에서는 매크로 프로그램과 타인의 계정 등을 이용해 공연 입장권을 대량 구매한 뒤 중개플랫폼에 8억원어치를 재판매한 암표상이 검거돼 구속됐다. 경찰은 약 4억원의 범죄수익에 대해서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서울과 경기북부에서는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KTX와 SRT 등 고속철도 승차권을 대량 선점한 후 이를 중개플랫폼에서 4000매 이상을 재판매한 암표상이 검거됐다.

유형별로 검거 건수는 콘서트 등 공연 61건, 야구 등 스포츠 50건, 기차표 등 승차권 8건, 기타 7건으로 집계됐다. 검거 인원은 공연 73명, 스포츠 64명, 승차권 11명, 기타 9명이었다. 피의자는 연령대별로 30대가 68명(43.3%)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53명(33.8%), 40대가 31명(19.7%), 50대 이상이 5명(3.2%) 순이었다.

경찰은 같은 수법이 반복되지 않도록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예매시스템의 보안 취약점과 범행수법을 관련 예매처와 철도운영사, 카드사 등에 통보하고 개선 방안을 안내했다.

경찰은 오는 10월까지 암표매매 특별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신고기관과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접수되는 신고 건을 신속히 수사하고, 주요 예매처와 매크로 탐지·차단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매크로를 이용한 대량 예매와 암표 판매는 국민의 공정한 구매 기회를 빼앗는 행위”라며 “추석을 앞두고 열차 승차권을 비롯한 암표거래에 엄정히 대응하고, 범죄수익도 철저히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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