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빗속 무등산에서 길잃은 80대…40분 업고 내려온 경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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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인이 한밤중에 비가 쏟아지는 무등산에서 길을 잃자 경찰관들이 번갈아 업고 산길을 내려와 구조해 화제다.
26일 광주동부경찰서의 설명을 들어보면 전날 저녁 8시3분께 “산속에서 길을 잃었는데 어디인지 모르겠다”는 80대 여성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동부서 지원파출소 경찰관들은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등산 일대로 출동했다.
위치 정보가 잡힌 곳은 무등산에서 가시덤불이 우거진 급경사지였으며, 인근에 등산로도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당시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광주 일대엔 비가 내리고 있어 수색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관들은 빗속에서 가시덤불을 헤치고 올라가 수색을 이어갔고, 출동 50여분 만에 해발 고도 250m 지점에서 노인을 발견했다. 노인은 비를 오랫동안 맞아 젖은 상태였으며 탈진 증세도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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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2명은 번갈아 가면서 노인을 등에 업고 40분가량 산길을 내려왔다. 또 신속한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19 구급대를 하산 지점에 대기시킨 뒤 인계했다고 동부경찰서는 밝혔다.
동부경찰서는 “발견이 조금만 늦어졌다면 저체온증이나 탈진 등으로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수색에 나선 경찰관들은 (노인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반드시 찾아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발견 당시 요구조자가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 잘 몰라 했다”며 “가족분들께 연락드려 상황을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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