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우려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나스닥 2.15%↓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 로이터 연합뉴스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우려와 국제유가 급등이 겹치면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AI·반도체 관련주에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 넘게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5.28포인트(0.34%) 하락한 52,002.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4.62포인트(1.09%) 내린 7,659.4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572.99포인트(2.15%) 떨어진 26,140.03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의 이날 하락 폭은 지난 7월 23일 이후 가장 컸다. 주간 기준으로도 나스닥은 4.48%, S&P500은 1.95% 하락했다.
증시 하락을 이끈 것은 AI 인프라 투자 기업들의 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였다. 막대한 자금을 빌려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확충해 온 기업들이 투자비용을 감당하고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진 것이다.
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코어위브는 이날 11.91% 급락했다. 비슷한 사업을 하는 네비우스(-12.18%)와 아이렌(-11.19%)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5.63%), 브로드컴(-4.52%), AMD(-5.95%),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6.58%)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3% 하락하며 8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 기록이다.
메타(-3.72%), 알파벳(-2.47%), 마이크로소프트(-1.93%) 등 대형 기술주도 하락했다. 반면 일라이릴리(0.43%)와 JP모건(1.25%) 등 일부 헬스케어·금융주는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국제유가 급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72% 오른 배럴당 10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19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3.51% 상승한 배럴당 101.4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불안감도 커졌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22를 넘어섰다가 전장보다 21.45% 오른 19.99에 마감했다. 옵션시장에서도 향후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